일정 보이콧 김무성, 靑·친박 견제 "대응안한다"

김태은 박경담 기자
2015.10.01 12:04

[the300]"이런 일 생기면 靑과 통화 안하게 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새누리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당 특별기구를 신설해 국민공천제 실현을 위한 구체적 방법을 논의하기로 했다. 2015.9.3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일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대한 친박(친박근혜)계의 계속된 공세에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당 최고위원회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는 국군의 날 행사에 잇따라 불참하면서 청와대와 친박계의 견제에 불만을 표시하는 것이란 해석이 제기됐다.

김 대표는 그러나 이날 서울 여의도 자택을 나서며 기자들과 만나 "몸이 찌뿌둥해 늦잠을 잤다"며 이 같은 관측을 부인했다.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심번호는 국민공천제가 아니다"며 김 대표의 책임론을 거론한 것에 대해서는 "전날 의총에서 의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다 합의해서 결정을 내렸는데 더이상 뭐라 말하겠느냐"며 무대응으로 일축했다.

당내 공천기구를 만들기로 한 데 대해서는 "사무총장이 안을 만들어야 한다"며 "내가 일일이 간섭하지 않는다"고 말을 아꼈다.

또한 김 대표에 대해 청와대와 친박계의 견제가 시작된 것이란 관측에 대해서도 "그런 것에 대응하지 않겠다"고 했다.

전날 의총이 끝난 후 청와대와 연락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평소에는 청와대와 자주 통화하는데 이런 일이 생기면 잘 안된다"며 "내가 더 안하게 된다"고 해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한편 농어촌 지역구 문제를 포함한 선거구 획정 문제에 대해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2' 회동을 제안했으나 야당이 거절하자 야당의 전향적 자세를 촉구했다.

김 대표는 "농촌 선거구가 주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새정연에서 이걸 외면하고 있다"면서 "야당이 농촌 지역 의원들을 배려한다면 당장 만나서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간이 없어서 안한다는 것은 그걸(농어촌 지역구 유지를) 거부하는 것으로 봐야하고 새정연 지도부가 농촌 선거구가 대폭 줄어도 상관없다는 입장을 발표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며 "새정연 내 농촌 지역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 참 걱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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