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준 "김무성 '오픈프라이머리' 정치생명 건다더니"

이하늘 기자
2015.12.09 14:43

[the300]"인재영입 위해선 문호개방"…결선투표 확대 발언도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국가경쟁력강화포럼 세미나에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 유기준 의원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 뉴스1

친박계 핵심의원인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이 9일 오픈프라이머리 무산에 대한 김무성 대표의 책임문제를 거론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경쟁력강화포럼'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번에 오픈프라이머리를 하려고 했는데 못한 것에 대해 당 대표가 (정치생명을 걸겠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별 말이 없는 그 점은 상당히 좀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친박계 의원 모임인 이 포럼 인사말에서도 유 의원은 "총선이 불과 4달 정도 남았지만 이를 위한 여러 가지 '매커니즘'이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 선거구 획정이나 공천룰 결정, 인재영입 등 우리 지도부가 이전보다는 속력을 많이 내고, 경기장과 경기규칙 만들어주는 것이 굉장히 시급하다"며 공천 룰에 대해 언급했다.

유 의원은 그간 김 대표와 대립각을 세워왔다. 지난 8개월 동안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맡으며 정치현안에서 한발 물러났지만, 이날 친박모임에서 국회 복귀 인사를 하며 김 대표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

전략공천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유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당이 바라는 인재영입은 특별위원회에서 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향후 구성되는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전체적으로 큰 하나의 틀에서 하면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추천 지역이나 결선투표 등 여러 방법을 통해 많은 인재들이 들어오도록 문호를 개방하는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전략공천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대표 측인 황진하 사무총장이 특위 위원장을 맡은 만큼 그 결정을 공천관리위원회의 몫으로 돌리려는 것.

특히 결선투표와 관련해 '문호개방'을 강조한 것은 1차 경선 1위가 과반 이상의 지지를 획득하지 못하면 2위와 결선투표를 치러야 한다는 친박계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비박계는 1차 경선 결과 1, 2위 격차가 오차범위 내에 있는 경우에만 결선투표를 치러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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