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조경태등 9명 공천 확정…'친박 중진' 김태환 탈락

임상연 기자
2016.03.04 20:14

[the300]1차 경선 지역 23곳도 발표…서울 노원병, 경기 부천원미갑 등 4곳 우선추천지역 선정

20대 총선을 40일 앞두고 새누리당이 부산 사하을(조경태), 경기 평택갑(원유철) 등 9개 선거구의 공천 후보자를 사실상 확정했다. 또 서울 종로구, 부산 진구갑, 세종시 등 23개 선거구를 1차 경선지역으로, 서울 노원병, 경기 부천원미갑 등 4곳은 청년·여성 등 정치적 소수자를 위한 우선추천지역으로 각각 지정했다. 특히 단수추천으로 지역으로 선정된 경북 구미을은 현역인 친박계 3선 김태환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4일 제20차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1차 경선지역 및 단수·우선추천지역’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은 “20대 총선 승리라는 목표 하에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는 공직후보자를 추천하기 위해 치열한 토론을 거쳤다”며 “그동안 집중심사와 8차례에 걸친 면접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과 자질을 갖춘 후보자를 경선 후보자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사실상 공천이 확정된 단수추천지역은 △부산 남구갑(김정훈), 남구을(서용교), 사하을, △대전 대덕구(정용기) △경기 평택갑, 평택을(유의동) △충남 보령서천(김태흠), △경북 구미을(장석춘)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이주영) 등이다. 지난 1월 더민주당을 탈당하고 새누리당에 합류한 조경태 의원은 부산 사하을에서 4선에 도전하게 됐다. 경북 구미을은 전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인 장석춘 예비후보가 현역인 김태환 의원을 제치고 공천을 받았다. 친박 중진인 김 의원이 탈락하면서, 적극적인 현역 물갈이 신호탄이 울린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1차 경선지역은 서울 8곳, 경기 6곳, 부산 2곳, 세종 등 총 23곳으로 결정됐다. 이들 지역에 대한 경선은 이르면 다음주말부터 실시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구에선 오세훈, 박진, 정인봉 3명이 경선 후보자로 선정됐다. 부산 진구갑은 나성린, 정근, 허원제 예비후보가, 연제구는 김희정, 이주환, 진성호 예비후보가 각각 경합을 벌인다. 세종시에선 김동주, 박종준, 조관식 예비후보가 경선 레이스를 펼치게 됐다.

새누리당 공관위는 1차 경선지역 및 단수추천지역과 함께 서울 노원병과 관악갑을 청년우선지역으로, 경기 부천원미갑과 안산단원을을 여성우선지역으로 각각 선정했다. 공관위는 오는 7일 최고위원회에 이들 우선추천지역을 보고하고 재공모 등의 절차를 거쳐 공천자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로선 서울 노원병에는 이준석(31세), 서울 관악갑에는 원영섭(38세), 경기 부원원미갑 이음제(60세), 안산단원을 박순자(57세) 이혜숙(51세) 예비후보 등 이미 해당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청년 또는 여성 후보의 공천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당헌·당규에 따라 우선추천지역 및 단수추천지역에 대한 논의는 계속 진행 중이다”며 “국민의 관심이 높은 접전지역에서 경쟁력이 높은 후보자와 여성 청년 장애인 등 정치적 소수자를 공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관위 관계자는 "이견이 적어 일찍 합의를 한 곳부터 1차로 발표한 것"이라며 "우선추천지역은 최고위 의결을 거쳐 재공모 과정은 거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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