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을 위한 새누리당의 공천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강남-송파-서초구 이른바 ‘강남벨트’에 대한 공천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강남벨트는 TK(대구·경북)과 함께 전통적인 여당의 텃밭이다. '공천=당선'이나 마찬가지여서 전략공천으로 활용되곤 했다.
15일 국회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이날 TK 및 수도권 등 민감 지역에 대한 공천심사결과를 추가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TK지역에선 유승민 의원을 포함한 비박계 의원들의 공천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전날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당 정체성에 적합하지 않은 행동을 한 사람은 응분의 대가를 지불하도록 해야 한다”며 유 의원을 비롯한 비박계 의원들에 대한 공천배제 가능성을 시사했다.
수도권에선 강남벨트의 추가 전략공천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강남벨트의 지역구는 선거구 재획정으로 강남병이 신설되면서 기존 7개에서 8개로 늘었다. 이중 송파갑(박인숙 의원 안형환 진용우)과 송파을(김을동 의원 김희정)은 경선지역으로선정됐고, 강남병은 여성우선추천지역으로 전략공천됐다. 강남병에는 류지영 의원(비례)과 이은재 전 의원, 이방호 전 의원의 딸인 이지현 전 서울시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나머지 서초갑(김회선 의원), 서초을(강석훈 의원), 강남갑(심윤조 의원), 강남을(김종훈 의원), 송파을 다섯 곳은 이날 공천심사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회선 의원의 불출마 선언과 유일호 의원의 경제부총리 발탁으로 무주공산이 된 서초갑과 송파을은 전략공천 가능성이 높은 지역구로 지목된다.
서초갑에는 이혜훈 전 의원과 조윤선 전 의원, 조소현 로서브 대표변호사, 최양호 현대경제연구소 고문가 출사표를 냈다. 송파을에는 김영순 전 송파구청장 등 8명의 예비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한편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전날 경선지역 11곳, 단수추천 2곳, 우선추천 2곳 등 총 15곳에 대한 추가 공천심사결과를 발표했다. 3선 서상기(북구을), 주호영(수성구을) 의원과 초선 권은희(북구갑) 홍지만(달서구갑) 의원 등 4명이 공천에서 배제됐다. 이날 발표된 대구 지역구 4곳의 현역을 모두 교체하면서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