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비례2번' 사실상 확정…박경미·최운열·김성수도 공천

최경민 기자
2016.03.22 01:04

[the300] 당선안정권 20번으로 놓고 당대표 전략공천 권한 부여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갈등이 비례대표 선정을 두고 논란이 커져가는 가운데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구기동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2016.3.21/뉴스1 <저작권자 &#169;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불어민주당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몫으로 4인의 비례대표를 지정하게끔 했다. 사실상 김 대표의 비례순번 2번 지정을 허용한 셈이다.

더민주 중앙위원회는 22일 김종인 대표에 대해 4명의 비례대표 전략공천 권한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김 대표는 본인과 박경미·최운열·김성수 4명의 비례대표 후보 순번 지정을 하게 된다.

당초 김 대표는 2번, 박경미 홍익대 교수는 1번, 최운열 서강대 교수는 6번, 김성수 당 대변인은 10번에 거론됐던 바 있다. 김 대표가 기존안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셀프공천' 논란이 일었던 김 대표의 비례대표 2번 순번이 확정된다.

당의 비례명부 수정 방침에 반발해 당무를 거부하고 있던 김종인 대표는 김성수 대변인을 통해 중앙위 상황을 보고받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변재일 비대위원이 유선으로 (중앙위 결과를) 김 대표에게 보고했다고 박수현 비서실장이 설명했다"고 밝혔다. 자신의 뜻이 일부 관철된 이후 김 대표가 당무에 복귀할지 여부가 관건이다.

중앙위는 당선안정권을 20번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15번으로 볼 것인지를 놓고 3시간이 넘는 토론을 벌였다. 당 대표는 당선안정권의 20%에 해당하는 의석수에 대한 비례대표 전략공천 권한을 갖는다. 20번이면 4명, 15번이면 3명에 대한 권한이 생기는데 결국 20번으로 정리됐다.

또 중앙위는 취약지역, 노동, 청년, 당직자 비례를 각각 당선안정권인 20번 이내에 두기로 했고, 당선우선권(21~25번) 이내에 추가적으로 1인씩 배치하기로 했다. 각 분야별 후보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인사들이 당선안정권에 이름을 올린다. 2위는 당선우선권에 해당하게 된다.

김성수 대변인은 "당선안정권 목록의 경우 비대위에 작성권한이 있다. 예를 들면 13번은 노동 1순위가 들어오는 식 등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당선우선권 배정권한은 당 대표한테 위임했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비례대표 후보들의 경우 중앙위 투표를 통해 순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 중앙위에서는 후보들의 정견발표가 진행되고 있다. 정견발표 직후 투표가 이뤄진다. 당선안정권에 선배치된 인사가 8명(김 대표 몫 4인+4개분야 비례 4인) 임을 고려할 때, 총 12위 내에 들어야 당선안정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이날 총 35명의 비례대표 후보 중 10명(전략 4명, 청년·노동 4명, 당직자·취약지역 2명)에 대한 투표는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25명이 후보로 나선다. 당직자와 취약지역의 경우 35명 명부에 1명씩 밖에 이름이 올라와있지 않다. 두 분야에 대한 당선우선권 후보는 추후 추가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