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비박 "대통령 어떤 발표해도 탄핵에 흔들림 없어"(상보)

고석용 기자
2016.12.06 09:52

[the300]"탄핵, 거부할 수 없는 요구…야당, 국민 앞에서 장난치지 말길"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시국위원회 대표자-실무자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저작권자 &copy;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가 주도하는 비상시국회의가 6일 "대통령이 이 시점에서 어떠한 입장을 발표하더라도 탄핵절차는 거부할 수 없는 요구"라며 "흔들림 없이 탄핵 표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비상시국회의 대변인 격인 황영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상시국회의 브리핑을 통해 "어떠한 입장을 발표하더라도 탄핵절차는 거부할 수 없는 요구"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의원은 "여러 가지 논의 끝에 우리는 대통령의 4월 조기퇴진은 국민으로부터 거부당한 카드라고 봤다"면서 "국민의 준엄한 목소리를 읽었기 때문에 이 난국을 푸는 해법은 탄핵절차에 들어가는 것밖에는 없다고 결론을 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 의원은 "최근 야당 일부가 탄핵안을 부결시키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는 말이 많이 들린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저희 비상시국회의는 진정성 있게 탄핵 가결을 위해 확실히 준비하고 있고 필요하다면 준비된 것을 국민 앞에 보여드릴 수 있다"며 야당을 향해 "국민 앞에서 장난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황 의원은 "만에 하나 탄핵안이 부결될 경우 책임을 둘러싼 논쟁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저희 비상시국회의가 분명히 탄핵안에 책임있는 행동을 했다는 것을 보여줄 방식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박계 중진인 김재경 의원도 "만약 표결 후에 있을 논란에 대비해서 우리가 명백히 어떤 역할을 했는지 보여줄 수 있는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황 의원은 야당에서 '세월호 7시간'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탄핵안을 수정하는 등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탄핵에 대한 확장력이 떨어질 수 있다"며 "고민하는 의원들이 탄핵에 동참하기 위해서라면 일부 논란이 될 조항은 협의하는 게 좋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는 "탄핵 반대의 빌미와 명분을 줄 수 있는 조항은 최소화시키는 게 좋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또 탄핵안 가결 이후 대통령의 즉각 하야 등 논의와 관련해서는 "모든 것은 탄핵안 통과에 집중돼야 한다"며 "이 논란은 탄핵 국면에서 통과를 위한 합리적 의견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비상시국회의는 전날(5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중심으로 국회 내에서 이뤄지는 촛불집회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권성동 의원은 "문재인 전 대표를 비롯한 친문(친문재인)세력들이 국회의원 의사결정에 압박을 가하기 위해 국회 내에서 촛불집회를 하고 양심적인 국민들을 선동하고 있다"면서 "이런 행태가 민주주의 발전에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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