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의 핵심인물로 손꼽히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조여옥 전 청와대 간호장교(대위)가 22일 뜨거운 관심 속에 국회 청문회에 출석했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이날 오전 9시15분쯤 국회에 도착해 수많은 카메라 플래시 세례 속에 청문회장으로 향했다.
우 전 민정수석은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을 묵인·방조했다는 의혹과 검찰 수사에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 전 수석은 이어 세월호 사건을 축소하기 위해 검찰 수사에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그런 일 없다"고 짧게 답했다.
우 전 수석은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인정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행적을 감춘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입을 닫고 국정조사장으로 향했다.
앞서 우 전 수석은 지난 7일 열린 국조특위 2차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불출석한 바 있다. 그는 국회의 증인 출석요구서가 송달되기 전인 지난달 말부터 잠적, 비난여론을 자초했다.
우 전 수석은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당시 최순실과 차은택 광고감독 등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들의 비위를 감독하는 업무를 담당하면서 비선실세 의혹을 사실상 묵인·방치하거나 배후에서 협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여옥 대위도 이날 오전 군복 차림으로 국회에 출석했다. 조 대위는 청와대 간호장교로 '세월호 7시간' 동안 박근혜 대통령이 의료 시술이나 주사제를 맞았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청문회장 주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신경민 의원 등이 '특검은 우병우 수석을 즉각 구속하라'고 쓰여진 피켓을 들고 시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