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4일 베네수엘라가 지난해 5월 대통령 선거 이후 심각한 정치적 혼란상황을 겪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대선을 새롭게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베네수엘라가 헌법상 절차에 따라 조속한 시일 내 민주적이며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대통령 선거를 실시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를 통해 혼란과 갈등을 해소하고 안정을 되찾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베네수엘라는 현재 ‘불법선거’ 논란 속에 지난달부터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지난해 대선 불공정을 지적하며 임시 대통령을 자처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 사이의 강경한 대치로 인해 심각한 정국혼란 상태에 빠져있다.
미국을 비롯한 40여개 서방국가들은 과이도 의장을, 러시아와 중국 등은 사회주의권 국가들은 마두로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어 국제사회의 대리전 양상도 나타난다.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새 대선을 촉구하는 내용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마두로 대통령을 지지하는 러시아는 거부권을 행사한다는 입장이다.
미국은 또 최근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한 군사개입 가능성을 언급했고, 이에 대해 러시아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내정 간섭에 대해 경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베네수엘라 사태를 둘러싼 미러 갈등이 더욱 첨예해지는데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