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경제관료 출신 한미 방위비 협상대표가 임명된 데 대해 협상 경험, 정무적 판단, 미국에 대한 이해도 등을 고려했다고 2일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감에서 김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미국과 협상을 경제논리로 풀겠다는 게 이해가 안 간다"고 지적하자 이렇게 말했다.
김 의원은 "미국이 어마어마한 힘을 갖고 있는게 현실인데 그들과 동맹이라는 걸 내세워야 우리 부담이 적어질텐데, 경제논리로 풀겠다고 경제전문가를 협상 대표로 선임했다. 손해 보는 장사다"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강 장관은 "꼭 경제논리로 풀겠다는 것 보다는 이번에 여건 상 굉장히 힘든 협상이 될 것이기 때문에, 협상 경험이 많고 정무적 판단 뿐아니라 미국에 대해서도 잘 알고 우리가 내세울 수 있는 최적의, 최선의 팀 만들겠다는 의지에서 협상팀과 대표가 임명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새 방위비 협상을 이끌 한국 정부 수석대표로 정은보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난달 26일 임명했다. 첫 경제관료 출신 방위비 협상 대표다.
한미는 지난달 24~25일 서울에서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 1차 회의를 진행했으며, 이번달 중 미국에서 2차 협상을 열 예정이다. 정은보 대표는 2차 회의 부터 협상에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