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9일 밤 서울 이태원 핼러윈 행사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와 관련해 연이어 긴급 지시를 내렸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30일 새벽 "윤 대통령이 다수의 인명피해 사고와 관련해 긴급 2차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밤 이태원 사고가 발생한 직후 관련 보고를 받고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모든 관계부처 및 기관에서는 피해시민들에 대한 신속한 구급 및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아울러 "경찰청, 지자체 등에서는 전국 일원에서 치뤄지고 있는 핼러윈 행사가 질서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사장에 대한 안전점검 및 안전조치를 신속하게 실시하기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태원 사고의 사상자가 상당할 것으로 보이자 긴급 2차 지시를 내렸다. 윤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응급의료체계를 신속하게 가동해 응급의료팀(DMAT) 파견, 인근 병원의 응급병상 확보 등을 속히 실시하기를 바란다"며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모든 관계부처 및 기관은 피해 국민에 대한 신속한 구급 및 치료를 실시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밤 오후 10시15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당국은 신고가 접수된 지 28분 후인 오후 10시43분쯤 소방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11시13분쯤 이를 2단계로 격상하고 서울 지역 전 구급대원 출동을 지시했다. 심정지 환자는 50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출장 중이던 오세훈 서울시장도 급히 귀국한다. 유럽 출장 중이던 오 시장은 이태원 사고를 보고받고 사태 수습을 위해 남은 일정을 모두 중단하고 귀국하기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이태원에는 핼러윈을 즐기려는 시민들이 10만명 이상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