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1일 정부에 다음 달 말로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기간을 연장하자고 제안했다. 또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두고 정부가 빠른 결단을 내리라고 촉구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내수 부진에 신음하는 자영업자와 중소기업들의 고통을 감안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 정책위의장은 "설 명절이 다가오고 있지만 연휴 기간이 길다는 것뿐 국민의 살림살이는 팍팍하기만 하다."며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 40만원이 든다는 통계가 있다. 국민 2명 중 1명은 아예 차례 지내는 것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고공행진 중인 환율에 더해 기름값도 뛰어오르고 있다"며 "비상계엄 선포 전인 12월 2일 전국 평균 휘발유 값은 ℓ(리터)당 1646원이었다. 그런데 이것이 1월 20일 현재 리터당 1724원을 기록했다.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1798원이나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수송용 기름에 대한 유류세 인하 조치가 시행되고 있는데 휘발유는 15%, 경유와 부탄가스는 23% 경감된다"며 "유류세 인하 기간 연장을 적극 검토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 한시적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더 연장해 오는 2월 말까지 이어가기로 했다. 정부는 2021년 11월부터 유류세 한시적 인하에 나섰고, 이후 연장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단계적 정상화에 초점을 맞춰 인하율은 조정해오고 있다.
진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에 신속한 추경 편성도 요구했다.
그는 "관세 폭탄을 예고한 트럼프 2기가 출범한 상황에서, 대외적 경제 불안 요인에 더해 내란 상황까지 겹쳐 민생경제 정말 어렵다"며 "신속하고 과감한 추경으로 우리 경제에 신호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안태준 민주당 의원도 같은 자리에서 "추경을 통해 긴급 자금을 수혈해야 한다"며 "속히 민생회복지원금을 수혈해 숨통을 틔워야 한다.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금 지급을 결정한 상황인데 중앙 정부에서 자금을 편성하면 더 많은 지자체가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