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허은아, '당무 거부' 당직자들 징계 착수…"인사위 출석하라"

정경훈 기자
2025.01.31 10:04

[the300]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2025.1.3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측이 '당무(업무) 거부'를 이유로 사무처 당직자들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류성호 개혁신당 사무총장은 전날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사무처 당직자 인사 및 복무규정 제26조 제2항에 의거, 징계를 위한 인사위원회 출석을 통지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해당 인사위원회는 이날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 있는 개혁신당 대표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류 사무총장은 메시지를 통해 '서면이나 구술로 진술할 기회를 부여한다'고 밝혔다.

해당 메시지를 받은 사무처 당직자 A씨는 머니투데이 the300(the300)과의 통화에서 "(당무 거부에 나섰던) 당직자 12명이 모두 통보받은 것으로 안다. 메시지에 명확한 징계 사유는 적혀 있지 않았다"며 "'당무 거부'를 사유로 징계하겠다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사무처 당직자들은 허 대표의 리더십을 비판하며 지난 8일 '당무 거부'에 나섰다. 지난 20일 당무에 복귀했지만 '부당하게 임명된 당 간부들의 지시는 따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사무처 당직자들은 현재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측 김철근 사무총장 지시를 받고 있다.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최진환 당대표 정무실장은 기자단에게 천 원내대표는 최고위 회의 소집권을 갖고 있지 않아 요건 불성립·원천 무효라고 밝혔다. 이날 허은아 당대표는 회의에 불참했다. 2025.1.2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A씨는 "(급여 지급일인 지난 25일 입금되지 않은) 월급은 설 연휴가 지난 지금도 못 받았다"며 "자격 없는 분들이 업무지시를 해놓고 따르지 않았다고 징계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 사감에 의한 징계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인사위 출석 통지를 받은 다른 당직자 B씨는 "(류 사무총장 임명은) 허 대표와 다른 최고위원 1명만의 동의로 의결돼 정족수 미달로 (무효라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며 "다만 허 대표는 본인에게 임명권이 있어서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징계는) 대표 해임 투표(당원소환제)에 대한 가처분 결과 등이 나온 뒤 진행 여부를 논해야 할 사안인데, 이렇게 통보돼 어이없고 안타깝다"고 했다.

허 대표 측은 사무처 당직자들이 앞서 통보한 당무 복귀 지시를 따르지 않고 불법 파업을 지속해 징계 절차를 밟기로 했다는 입장이다. 허 대표 측 관계자는 징계 사유에 대해 "1개월이 넘는 불법 당무 거부, 업무 중인 당직자를 대상으로 한 따돌림과 괴롭힘"이라고 말했다.

류 사무총장은 지난 21일 사무처 당직자를 대상으로 낸 담화문을 통해 "사무처 당직자들은 당 대표가 당무를 총괄하도록 적극 협조할 의무가 있다"며 "당 대표 권한을 무력화하는 어떤 불법 행위도 중단하라"고 했다.

허 대표 측은 지난 25일 당직자 급여 지급에 대해서도 "적법절차에 따라 신속히 진행될 예정이니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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