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3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탄핵 절차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라이브에 출연해 "최 권한대행이 헌재가 (마 후보자 임명강행 권한쟁의심판에 대해) 인용결정이 나더라도 마은혁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 중심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민주당의 입장에 대해 묻자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판단을 헌재가 하는데 그 결정을 무시하는 건 위헌적 행동 아니겠나?"라며 "고민이 많다. 오늘 만약 마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을 경우 우리는 뭘 할 것인지에 대한 큰 숙제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오후 1시30분에 의원총회가 있다. 이날 오후 2시에 결과 나올 텐데, 그걸 보고 스탠스를 정하는 게 맞다고 본다"며 "민주당 흐름도 보면 탄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의원들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부담 갖는 의원들도 있다"고 전했다.
최 권한대행의 탄핵이 이뤄지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다음 권한대행직을 맡게 된다는 진행자의 지적에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그 사람이라는 부분이 가장 크다"며 "전략적 인내를 넘어 인고의 세월로 가고 있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며 "지도부도 상당히 고민이 많다. (탄핵을 포함해) 잘 결정할 것이다"고 했다.
최 권한대행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 가운데 마 후보자에 대해선 임명을 보류했다. 이에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달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고, 헌법재판소가 이런 선별 임명이 위헌인지 여부를 이날 가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