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권성동 국회 연설에 "본인들 얘기 않고 민주당 얘기만"

오문영 기자, 조성준 기자
2025.02.11 11:42

[the300]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5.2.1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대해 "들을 만한 내용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권 원내대표가) 본인들 얘기를 많이 하셔야 하는데 우리 민주당 얘기만 주로 하시더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우리 당 의원님들이 권 원내대표 연설에 (항의 등을 하지 않고) 잘 참아주셔서 고맙다고 생각했다"라고도 말했다.

이어 "사실 의원들에게 상대방 교섭단체 대표의 연설에 대해 비방이나 조롱을 하지 말아 달라고 얘기했었다"며 "그래서 이제 많은 분이 참으신 것 같다"고 부연했다.

박 원내대표는 권 원내대표가 연설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실용주의에 대해 '정치적 가면극에 불과하다'고 비판한 데 대해선 "자기들 몸쪽으로 훅 들어오는 강한 직구여서 놀란 것 같다. 스트라이크존인데 분명히"라고 말했다.

그는 권 원내대표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의 필요성을 거론한 데 대해서는 "경제와 민생을 살리기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을 우리도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권 원내대표도 얘기했지만, 민생과 경제에 여야가 어디 있겠나"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가 연금개혁 논의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 데 대해선 "특별위원회를 만든다고 해서 언제 합의가 될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 당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우선 모수 개혁안을 처리하자는 입장이다. (특별위원회에서 모수 개혁과 구조개혁을 동시에 추진하자는 여당과) 간극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여야 간 신뢰의 자산이 쌓인다면 좀 더 융통성 있게 할 수 있겠지만, 지금으로서는 국민의힘이 보여줬던 연금 개혁에 대한 의지와 신뢰 모두 부족한 상황 같다"며 "여당은 본인들이 여당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야당과 신뢰를 쌓기 위해 좀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모수 개혁은 국민연금의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생애 평균소득 대비 연금 수령액 비율) 등을 조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구조개혁은 퇴직연금, 기초연금 등 국민연금과 연계할 수 있는 연금제도 전체를 다시 설계하는 작업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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