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野 명태균특검법 강행에 "생태탕 끓이다 져놓고 명태탕 끓여"

김지은 기자, 박상곤 기자
2025.02.27 10:56

[the300]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2.2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27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명태균 특검법'(명태균과 관련한 불법 선거개입 및 국정농단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처리하려는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조기 대선을 겨냥한 정치 공작이라고 비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이재명 세력의 26번째 정쟁 특검이 '명태균'이라는 새로운 간판을 달고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간판은 숱하게 바뀌었지만, 내용은 똑같다. 한낱 선거 브로커가 하는 허황된 말들을 신의 말씀처럼 떠받들면서 특검을 도입해서 여당과 보수진영을 무차별적으로 초토화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조기 대선을 겨냥해 '제2의 김대업'을 만들겠다는 정략 특검"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명태균은 이제 민주당 사람이다. 자신이 살기 위해선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정치적 판단을 내린 사람"이라며 "명태균 특검법은 결국 명태균과 민주당이 공모한 정치 공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명태균 사건이 비상계엄의 트리거라고 주장한다"며 "한마디로 근거 없는 생각 망상 소설이다. 계엄의 트리거는 계엄 수사를 통해 밝혀질 문제이지 이재명 대표 마음대로 정할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또 "민주당은 검찰이 김건희 여사를 소환하지 않았다면서 수사 의지가 없다고 주장한다"며 "그렇게 치면 우리가 검찰에 대해 할 말이 더 많다. 이참에 '문재인 특검법'을 만들어 문 전 대통령을 소환조사하고 '이재명 특검법'을 만들어 불법 대북 송금 사건까지 싹 다 수사해 보면 어떠냐. 서울중앙지검의 수사 의지를 논하기 전에 중앙지검장 탄핵부터 반성하라"고 했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비대위에서 "이 대표와 민주당은 '생태탕'을 끓이다 2021년 4월 재·보궐 선거에서 오세훈에게 패배하고 이번엔 정치 브로커를 소재로 명태탕을 끓인다"고 비판했다.

임 의원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는 건 전 국민이 다 안다"며 "재탕 삼탕 끓인 명태탕은 맹탕이 될 거고 헛발질이 될 게 분명하다"고 했다.

이어 "국민을 우습게 보는 제2의 김대업 정치공작 사건은 꿈도 꾸지 말라. 전날(26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결심공판에서 징역 2년을 구형받은 이 대표가 누구한테 말할 자격이 있는지 거울 좀 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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