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조기 대선'이 열릴 경우 거대 양당과 단일화할 가능성에 대해 "양쪽 다 손잡을 가능성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전날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현실적으로 개혁신당이 3석인데 만약 어떤 당과 손잡는다면 더불어민주당인가, 국민의힘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4월 총선에서도) 막판 가서 (개혁신당이) 몇 개 지역구를 가지고 단일화할 것이라는 말이 있었다. 그러나 애초에 그럴 생각 없었다"며 "대한민국은 보수와 진보 두 개로 나눠진 것 같아 보이지만 연성 민주당, 연성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있다"고 했다.
이어 "제가 민주당에서 26%를 가져오고 국민의힘에서 17%를 가져와서 도합 약 42%가 된 것"이라며 "오히려 동탄 선거에서 민주당 표를 더 많이 가져왔다. 친한 국민의힘 의원들과 있으면 '내가 나오는 게 아마 국민의힘에 더 유리할 텐데'라고 얘기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조기 대선이 이뤄진다면 개혁신당은 어느 위치에 있어야 하나'라는 질문을 받고 "지난 대선 때 젊은 보수들이 국민의힘에 참여해 연합전선을 이뤘던 것은 전통적 보수와 자유주의적 신보수가 결합했던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자기 의자 다리를 자르고 저렇게 되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신보수주의자, 개인주의적이고 자유를 지향하는 분들의 마음을 살 수 있겠냐에 대해서는 굉장히 비관적으로 본다"며 "이재명 대표 정치 스타일이 다분히 전체주의적이다. 정책 결정에 있어서는 왼쪽 성향이 있겠으나 결국 전체주의를 지향하는 분이다. 본인 외 다른 사람 공간을 안 만들고 있지 않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신보수 성향, 중도보수라는 사람들 마음을 얻기 어려울 것이다. 신보수적인 사람의 마음을 갖고 싶다면 나눠주기, 분권, 기득권이 없어진 세상 속에서의 새로운 질서를 얘기해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데칼코마니다. 전체주의적이고 중앙집권적 지향을 갖고 있다. 중도보수 호소인을 하시면 상관없는데 될 리는 없다고 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