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상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을 컷오프(공천 배제) 했던 기존 결정 그대로 대구시장 후보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박덕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3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중앙당 공관위는 대구시장 당내 경선과 관련해 지난 3월22일 확정된 방식 그대로 공천을 진행하는 것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관위는 주 부의장이 대구시장 경선 컷오프에 반발해 낸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자 곧바로 긴급회의를 열었다.
앞서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판사 권성수)는 이날 주 부의장이 국민의힘을 상대로 낸 공천배제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제출된 소명자료만으로는 국민의힘이 당헌, 당규에서 정한 절차를 현저히 위반하였다거나, 객관적 합리성을 현저히 잃은 심사를 하였다는 등의 중대한 위법이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유영하·윤재옥·이재만·최은석·추경호·홍석준(가나다순) 등 총 6명의 후보자가 토론회와 예비경선을 거쳐 2명의 후보를 선정하고 이후 경선에서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방식을 그대로 진행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전 위원장의 (컷오프) 재심청구 건에 대해서도 공관위 논의 결과 기각하기로 의결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후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방선거 대구시장 공천배제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심문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3.27. dahora83@newsis.com /사진=배훈식](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4/2026040319193371734_2.jpg)
박 위원장은 "이진숙·주호영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함께하지 못하지만, 앞으로 대한민국과 보수의 중심에서 더 큰 역할을 이어가 주실 것을 기대한다"며 "지방선거 승리와 대구 발전에 함께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했다.
이어 "공관위는 앞으로도 대구 시민이 대구와 보수의 미래를 책임질 최적의 후보를 선출할 수 있게 남은 경선 전 과정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엄정하고 공정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부의장이 대구시장에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에 대해 박 위원장은 "당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본다"면서도 "개인적으로 주 부의장이 무소속 출마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만큼 당을 사랑하시는 분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이 전 위원장의 재심 청구를 기각한 사유에 대해 박 위원장은 "어쨌든 주 부의장과 같은 상황이다. 재심 청구한 내용도 거의 (가처분 신청과) 비슷하다"고 했다.
독자들의 PICK!
한편 주 부의장은 이날 공관위 발표 전 SNS(소셜미디어)에 가처분 기각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김영환 충북지사에 대한 법원의 인용 결정에 비추어 볼 때, 법원의 판단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며 "향후 대응 방향을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