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 유승민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등의 탄핵 심판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를 향해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 심판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17일 저녁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헌법재판소의 어떤 시간표에 대해서 한 가지 합리적인 요구를 하는 거는 한덕수 권한대행 결정을 먼저 해야 된다"고 말했다.
유 전의원은 "대통령에 대한 결정을 하고 난 다음에 한덕수 권한대행의 결정에 대해서 그때 가서 각하를 하거나 기각을 하거나 이러면 권한대행이 바뀐다"며 "대통령 탄핵 심판이 인용된다면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심판부터 먼저 하고 그러고 윤석열 대통령을 하는 게 맞다"고 했다.
최재해 감사원장과 현직 검사 등에 대한 잇따른 탄핵 기각에 대해서 유 전의원은 "어쨌든 29건 발의를 하고 13건을 국회에서 통과시키고 그중에 8건이 줄기각 됐다"며 "줄탄핵에 줄기각이란 말이다. 민주당에서 분명히 반성할 대목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무리한 탄핵에 대해서 반성하는 그 모습을 보여야된다"며 "29건이나 탄핵을 발의하고 13건을 통과시키고 8건이 기각됐으면 그러면 상식적으로 탄핵권 남용"이라고 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헌재 결정에 승복하겠다"는 입장을 낸 것에 대해선 "두 사람이 그런 발언을 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어떤 결정이 나와도 승복하겠다는 승복을 공개적으로 이야기 약속한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는데 참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유 전의원은 "실제 제일 중요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개적인 승복 약속인데 그게 아직 없다"며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인용을 주장하니까 기각이 나더라도 승복하겠다고 약속을 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인용이 되더라도 승복하겠다는 이야기를 해야 헌재 결정 이후에 우리 사회의 혼란을 그래도 좀 최소화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