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한미 관세 후속협상에 "APEC 계기로 타결됐으면···접점 찾을 것"

뉴욕(미국)=이원광, 김성은 기자
2025.09.24 12:06

[the300]

[뉴욕=뉴시스] 최동준 기자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한 호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유엔 총회 기조연설과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9.24. photocdj@newsis.com /사진=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한미 관세합의 후속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가급적 빨리 타결하는 게 좋다고 본다"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계기이면 좋겠고 그 전에라도 타결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23일(현지시간) 밤 미국 뉴욕의 한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위 실장은 전날(22일) 이재명 대통령이 미 상하원 의원들과 만난 것과 관련해 "3500억달러를 둘러싼 지금의 협상 현황을 설명했고 우리 입장을 설명했다. 어떤 점에서 난점을 갖고 있는지, 무엇이 문제인지 등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지난 7월 미국이 한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고 한국은 미국에 3500억달러 규모로 투자하기로 구두 합의했다. 다만 세부 이행에 관한 내용은 후속 절차로 남겨뒀는데 한미 양국은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위 실장은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후속협상이 타결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께서 APEC에 오시는 것을 전제로 SNS(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렸기 때문에 그렇게 볼 수 있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 방한에 대해) 아직 공식적으로 미국 행정부가 말한 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APEC 정상회의 계기에 한미 정상회담이 예상되고 그러면 당연히 그 계기에 맞춰 여러 현안들을 진전시킬 일들이 따라오게 된다"며 "그 속에 관세협상도 포함돼 있다. 다시 협의를 가속화해 진전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세부 사항 속 이견들이 많이 있지만 접점을 찾아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고 그렇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위 실장은 또 유엔 총회를 계기로 한미 양국 재무라인이 관세 후속협상 관련 움직이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런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며 "지금 여러 채널로 소통하면서 협상 전반에 대한 우리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 이 다음 정상회담 계기에 진전을 보일 수 있게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타결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기대감을 밝혔다.

위 실장은 "우리가 취하는 입장이 무리하거나 억지스러운 입장은 아니다. 우리가 처한 객관적 사실에 기반하고 있고 합리적 입장을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서로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보고 가급적 빨리 타결하는 게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25%의) 관세가 지금 부과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기업들의 활동을 안정시키고 예측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타결점을 찾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할 수 있을 걸로 본다"며 "그게 언제일지는 APEC 정상회의 계기이면 좋겠고 아니면 그 계기에 맞춰서만 타결하란 법은 없다. 그 전에라도 접점을 찾으면 타결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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