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조국 "두 돌 축하 감사" …통합 무산엔 "자강해야 승리"

[현장+] 조국 "두 돌 축하 감사" …통합 무산엔 "자강해야 승리"

김지은 기자
2026.03.02 17:25

[the300]조국혁신당 창당 2주년 기념행사...궂은 날씨에도 전국서 당원 500여명 집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2026 지방선거 정치개혁 촉구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2026 지방선거 정치개혁 촉구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

"입당 한번 해보세요. 보기엔 작은 정당이지만 있어야 할 건 다 있고요. 없을 건 없습니다. 조국혁신당."

2일 오후 조국혁신당 창당 2주년 기념대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박물관. 차규근 혁신당 의원이 마이크를 들고 무대에 오르더니 이같이 흥얼거렸다. 가수 조영남의 '화개장터' 노래 가사를 바꿔 분위기를 끌어올린 것이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500여명의 당원들은 손 만세로 환호했다. 조국 혁신당 대표를 비롯해 서왕진 원내대표, 6·3 지방선거 출마 예비 후보자 등도 웃음을 터뜨리며 박수를 쳤다. 차 의원은 주거·보육·교육·건강 등 사회권을 선진국 수준으로 보장하는 혁신당의 비전 '사회권 선진국'을 강조하며 노래를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는 창당 2주년 축하와 동시에 6·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단합의 자리였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현장 분위기는 뜨거웠다. 혁신당 지도부와 수백명의 당원들은 "국민 속으로 으라차차" "RUN TO YOU(런투유) 으라차차" 구호를 연호했다.

황운하 의원 등 지방선거 예비 출마자들은 릴레이로 무대 앞에 나와 "단결해서 더 강해져서 승리하자"고 외쳤다. 16명의 2030 청년 출마들 역시 당원들 앞에서 두 손을 번쩍 들고 "국민의힘 보이콧을 이루겠다", "품격있게 뛰겠다"고 했다.

경기, 대전, 부산 등 다양한 지역에서 올라온 당원들이 자리를 채웠다. 유지곤 대전 서구청장 예비 후보자는 4시간 걸려 국회를 찾았다고 한다. 그는 "오늘 이 자리는 중대선거구제 확대, 무투표 폐지, 기초단체장 이상 결선투표제를 촉구하는 데도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경기 의정부에서 온 50대 당원 김유경씨는 "양당 기득권 정치 속에서 그동안 조국혁신당은 중간에서 할 수 있는 역할들을 해왔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혁신당의) 선명성을 더 확대해서 비전있고 혁신적인 정당이라는 것을 잘 보여주면 좋겠다"고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2026 지방선거 정치개혁 촉구 결의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2026 지방선거 정치개혁 촉구 결의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조국 대표는 "처음 혁신당 깃발을 들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만류했다"며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고 난 뒤 입성하라는 권유도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혁신당은) 창당 5주 만에 의원 12명, 원내 3당이 됐다"며 "아무도 윤석열 탄핵을 외치지 못할 때 우리는 국회 안팎에서 윤석열 탄핵을 외쳤고 정권은 퇴진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정치 다양성을 확대하는 정치개혁 △사회투자 골든룰 △국민주권정부 지원 등을 약속했다. 그는 "다양하고 다채로운 국민의 꿈이 정치에 반영돼야 한다"며 "(사회투자 골든룰을 통해) 10년간 매년 국내총생산 1.5% 정도만 투자해도 의료, 돌봄, 교육, 주거, 청년, 지역 등 우리가 겪는 모든 어려움이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 승리를 위한 자강론도 강조했다. 그는 "최근 (민주당과) 통합 논의가 제기됐다가 무산됐다"며 "우리는 더 강해지고 더 단합해야 한다. 자강해야 연대가 있고 자강을 해야 승리가 있다. 우리의 미래는 그 누구도 아닌 우리의 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우원식 국회의장,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용혜인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등도 혁신당의 창당 2주년을 축하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도 현장을 찾았다. 우 의장은 "불의를 깨부수는 쇄빙선으로, 정치 균형을 잡는데 활동하며 개혁 법안으로 연결한 여러분의 노력에 큰 박수를 보낸다"며 "국민들께 희망을 전하는 정당으로 제 역할을 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지은 기자

머니투데이 김지은 입니다. 제보는 [email protected]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