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회(기재위)가 올해 국정감사에 고정욱 롯데지주 사장을 부르기로 했다. PBR(주가순자산비율) 저평가 상황과 자사주 과다 보유 경위 등에 대한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기재위는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2025년도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출석요구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채택된 증인은 2명, 참고인은 5명이다.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국정감사 관련 증인이나 참고인으로서 출석 요구받을 경우 누구든 이에 따라야 한다. 정당한 이유 없이 불출석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부득이한 사유로 출석하지 못할 경우 출석요구일 3일 전까지 국회의장 또는 상임위원장에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날 의결된 증인·참고인 명단에 따르면 기재위는 우선 다음 달 13일 기획재정부(경제·재정정책)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고 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저PBR 상황과 자사주를 과다하게 보유한 이유 등에 대한 질의가 나올 예정이다.
롯데지주 PBR은 지난 6월 기준 0.35배다. PBR은 기업의 주가가 순자산(장부가치) 대비 얼마나 낮은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1배 미만이면 주가가 자산가치보다 낮게 평가된 종목으로 분류된다. 자사주 보유 비중이 27.5%로, 지난 6월 롯데물산에 약 1480억원 규모(524만5000주)를 매각하며 5%포인트(P)를 줄였으나 여전히 주요 유통사 기업 중 압도적 1위다.
13일에는 강창호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 위원장과 여다빈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국민연금지부 회계감사 등도 참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각각 인공지능(AI) 전력수급방안, 육아휴직 대체근로자 채용 시 인건비 문제점 등에 관해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14일 기획재정부(조세정책) 등을 상대로한 국정감사에는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가 참고인으로 나온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배당소득 과세 정책과 관련한 견해를 청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참고인 채택을 요청, 여야 간사 협의를 거쳐 수용됐다.
16일 국세청 등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는 한혜진 팀플러스 대표가 증인으로 나와 티켓베이를 통한 입장권 부정 판매 방조 및 세원 탈루문제 등에 관한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같은날 티켓 부정 재판매 문제와 관련해 유현종 NHN링크 주식회사 스포츠사업실 이사는 참고인으로 출석한다.
임이자 기재위원장은 "일반 증인·참고인에 대해서는 여야 추가 협의로 합의가 이뤄지면 추가로 의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