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용산, 김현지 국감 출석 반대한 적 없어…국힘 정치공세에 판 깨져"

오문영 기자, 이승주 기자
2025.10.17 10:23

[the300]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10.12.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더불어민주당이 17일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정감사 출석을 막고 있는 것은 국민의힘"이라고 밝혔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은 김 실장의 국정감사 출석을 반대한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애초 (대통령실을 소관하는)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김 실장의 출석 여부에 대해 여야가 협의하던 중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느닷없이 6개 상임위원회 출석을 요구했다"며 "운영위원회 출석도 합의가 안 된 상황에서 민주당이 수용할 수 없는 카드를 던져 '민주당이 존엄 현지를 꼭꼭 숨기려 한다'는 프레임을 만들고자 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정치공세 의도를 명확히 한 것"이라며 "송 대표가 6개 상임위원회 국정감사 출석을 요구하는 순간 이 판은 깨졌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송 원내대표를 겨냥해 "어려서 읽었던 이솝우화를 갑자기 떠올린 것인가. 여우가 두루미를 식사에 초대해놓고 접시에 수프를 내놓은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며 "김 실장이 출석하지 못하게 해놓고 정치공세를 하는 것이 남는 장사라는 계산을 한 것인가"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스토킹 국정감사를 멈추고 민생 국정감사를 하라는 국민 명령을 받들어야 할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 3년간 자신들이 무너뜨린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민생을 정상화하는 데 작은 힘이라도 보태는 것이 마땅한 도리"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0.02. photocdj@newsis.com /사진=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에서 운영위원회만 한정해 김 실장의 출석을 요구하면 받아들일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원내 협의사항이기 때문에 (제가) 답변을 하기는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다만 "여야 협의 과정을 다 공개할 수는 없지만 본연의 임무와 관련한 질문에 국한해 출석 요구를 하고 질의한다면 (민주당도) 임할 수 있다는 안을 갖고 협상을 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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