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한 직전, 주한美대사대리 교체…후임에 한국계 케빈 킴 거론

김인한 기자
2025.10.19 17:39

[the300]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가 지난 9월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발언하고 있다. / 사진=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조셉 윤 주한대사대리가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윤 대사대리는 오는 26일쯤 서울 근무를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9~30일쯤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 방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사대리의 후임으로는 한국계인 케빈 킴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가 거론된다.

김 부차관보는 빌 해거티 미국 상원의원(공화당)의 보좌관을 지냈다. 트럼프 집권 1기 땐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실에서 근무했다.

싱가포르와 베트남 하노이에서 미북 정상회담 실무를 담당해 대북문제에도 정통하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선 한반도 등을 총괄하는 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로 재직 중이다.

김 부차관보는 공식 대사가 아닌 대사대리로 부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출범한 트럼프 행정부가 두 번째 대사대리를 임명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대사는 적어도 수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 걸리는 연방 상원의 인준을 거치지만 대사대리는 특정 국가에서 임시로 해당 국가의 외교 업무를 책임지는 고위급 외교관이다.

트럼프 1기 행정부의 경우 주한미국대사를 계속 공석으로 두다가 취임 1년 6개월이 지난 2018년 7월 해리 해리스 전 대사를 보낸 바 있다.

이번 인선을 두고 한미 경제·통상 협상 뿐 아니라 미국과 북한의 대화 재개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정식 대사 부임 전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한반도와 북한 문제 등에 밝은 현직 관료를 투입했다는 의미다.

한편 지난 8일 기준 미국 트럼트 2기가 G20(주요 20개국) 가운데 대사를 정식 임명하지 않은 국가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호주, 브라질, 독일, 인도네시아,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8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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