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귀순 때 '특이동향 없다'더니…북 추격조, 휴전선 넘어 초소 200m 앞까지

김인한 기자
2025.10.24 13:45

[the300]

합동참모본부가 지난 3월27일 발표한 북한군 활동 모습. 사진은 북한군이 서부전선 감시초소(GP) 일대에서 작업도구와 '봉쇄'간판을 들고 이동하는 모습. / 사진=합동참모본부

북한군 1명이 최근 중부전선에서 도보로 귀순할 당시 북한측 추격조가 군사분계선(MDL·휴전선)을 넘어왔다가 퇴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군 2명은 지난 19일 강원도 중부전선 휴전선을 넘어 남측 감시초소(GP) 200m 앞까지 넘어왔다.

북한군 2명은 당일 우리 군에 귀순 의사를 밝힌 북한군 1명을 잡기 위해 출동한 추격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은 북한군 2명에 경고 방송 후 경고 사격을 실시했고, 북한군은 곧바로 북측 지역으로 퇴각했다고 한다.

군 소식통은 "해당 GP는 북측에 산이 있고 수풀이 우거져 관측이 제한되는 지역"이라며 "북한군이 휴전선을 넘어올 때는 식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 귀순 사실과 함께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귀순자 발생 지역에서 무장한 북한군이 휴전선을 침범했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된 것이다.

합참은 북한군 귀순은 당일 오전 7시이고, 무장 북한군 2명의 침투는 오후 2시쯤이었다고 설명했다. 7시간의 시차가 있어 북한군 2명이 추격조인지 명확하지 않아 합참 자체 판단에 따라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군 당국이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을 추진하는 이재명 정부의 대북 스탠스를 의식해 '문제 없다'는 식으로 대응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최전방에서 경고사격까지 벌어진 상황을 알리지 않은 것은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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