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세코 결혼식 두 번 안했다"...최민희 딸, '축의금 논란' 해명

이승주 기자
2025.10.30 16:55

[the300]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2025.10.30.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딸이 "하늘에 맹세코 결혼식을 두 번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최근 국정감사 기간에 국회에서 열렸던 자신의 결혼식, 그리고 축의금에 관한 논란이 이어지자 당사자가 직접 나선 것이다.

최 위원장 딸인 정모씨는 30일 오후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어머니와 의원실과는 상의하지 않았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정씨는 "매일 언론으로 소식을 접하실 모든 분께 피로감을 드린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국감에서 저의 사생활이 이렇게까지 논란이 될 줄은 몰랐다"며 "모든 것을 그냥 꾹 참으려 했다. 다른 비난은 모두 괜찮지만, 사실이 아닌 것이 사실처럼 돌아다니니 억울함에 속이 탔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큰 무력감을 느꼈다. 제가 이 글을 올린 이후에도 허위 사실을 보도하거나 그것을 기반으로 악의적인 댓글을 작성한다면 그것에 대해선 성인 대 성인으로 책임을 지셔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씨는 "무엇보다 진실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하늘에 맹세코 결혼식을 두 번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국회의원실 채용사이트 공고를 보고 공채로 들어가 근무한 것이다. 지원 내역과 합격을 비롯한 모든 기록이 남아 있다"며 "국감 기간에 일부러 맞춰 결혼식을 한 것이 아니다. 준비하고 있는 시험의 2차가 끝난 이후로 결혼식 스케줄을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모든 것은 저의 선택과 결정이지 어머니와는 상관없다. 제가 그냥 어릴 때부터 저희 일을 부모님과 상의하지 않는 고집스러운 자식이어서 그렇다"며 "어머니의 사회적 입장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하고 결정했던 일로 인해 이런 곤욕을 치르게 해 드려 어머니께 죄송한 마음이다. 가슴이 타들어 간다. 제발 사실이 아닌 것들의 보도를 멈춰달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피감기관 등으로부터 축의금을 받아 논란이 된 최 위원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최 위원장 딸인 정씨는 국감 기간인 지난 18일 국회 사랑재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최 위원장 측은 일부러 국감 기간에 국회에서 결혼식을 연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해명했으나 민주당 지도부는 국감이 끝난 이후 최 위원장의 거취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