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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 공천에서 컷오프된 주호영 의원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주 의원은 법원에 공천배제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2026.03.26. kgb@newsis.com /사진=김금보](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3/2026032616065791094_1.jpg)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 텃밭' 대구가 이례적으로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출마 가시화, 국민의힘 공천 파동이 맞물리면서 30년 보수 독주 구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국회 부의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법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공천배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주 부의장은 "당권과 공천권을 한시적으로 쥔 세력이 공천을 악용하는 폐습을 법원을 통해 바로 잡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2일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 공천과 관련해 당내 최다선(6선)인 주 부의장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을 컷오프 했다
이날 주 부의장은 법원에서 가처분 심판이 기각될 경우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느냔 물음에 "기각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무소속 출마를) 아직 판단해보지 않았다. 모든 경우의 수에 대해 다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부의장이 무소속 출마에 나설 경우 지역구인 대구 수성구갑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출마하는 이른바 '주·한 연대설'에 대해 주 부의장은 "(한 전 대표와) 따로 만나거나 연락한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주 부의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대구시장 선거 구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통상 대구 선거는 보수 진영 단일 후보 중심으로 치러져 왔지만 다자 구도로 전개될 경우 표 분산이 불가피해서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회동한 뒤 회동 내용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2026.03.26. photo@newsis.com /사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3/2026032616065791094_2.jpg)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를 '기회 요인'으로 보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이 노선 갈등과 공천 파동을 동시에 겪으면서 지역 민심 이반 가능성이 커졌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민주당 대구시당은 거주지 마련, 선거사무실 확보, 공약 개발 조직 가동 등 선거 준비를 본격화한 상태다.
특히 대구시장 후보로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등판이 주목된다. 김 전 총리는 2014년 대구시장 선거에서 40.33% 득표율을 기록해 진보 진영 후보로는 최고 성적을 남긴 바 있다. 대구시장은 1995년 지방자치제 부활 이후 줄곧 보수 계열 정당이 차지해온 상징적 자리다. 민주당 계열이 한 번도 넘어서지 못한 '금단의 지역'으로 꼽혀왔다. 이런 상황에서 김 전 총리의 재도전은 그 자체로 판세 변수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회동을 가졌다. 김 전 총리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주말 중 양해를 받아야 할 분도 있어서 조금 더 대화를 나누고 다음 주 월요일(30일)에 입장을 분명히 밝히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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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김 전 총리 등판에 맞춰 '파격 공약'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법원 대구 이전, IBK기업은행 유치, 2차 공공기관 이전, 대구경북통합 신공항 조속 완성 및 후적지 개발, 광역철도망 구축 등 굵직한 지역 현안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상징적 출마를 넘어 '집권 여당 프리미엄'을 활용한 정책 공세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정 대표는 이날 김 전 총리와의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구에는 무엇이든 다 해드리고 싶다"며 "제가 대구에 필요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돕는 '다해드림 센터장'이 되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