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대구시장 컷오프' 가처분 신청…"공천 악용 폐습 바로 잡을 것"

주호영, '대구시장 컷오프' 가처분 신청…"공천 악용 폐습 바로 잡을 것"

박상곤 기자
2026.03.26 15:39

[the300]주호영 "희생은 잘못된 공천에 침묵하는 게 아냐…기각 될거라 생각 않는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공천 배제된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3.26.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공천 배제된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3.26. [email protected] /사진=김금보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 공천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주호영 국회 부의장이 26일 법원에 효력정치 가처분 신청을 했다. 주 부의장은 "당권과 공천권을 한시적으로 쥔 세력이 공천을 악용하는 폐습을 법원을 통해 바로 잡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 부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주 부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법에 컷오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주 부의장은 "오랜 기간 대구 발전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준비했지만 보수 정당을 망쳐왔던 악의적 공천 결정과 보복·표적 공천의 망령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되살아나 암초를 만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천의 피해자가 돼 가처분 신청을 내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의 고질적 병폐인 악의적 관행을 뿌리 뽑기 위해 나서는 것"이라고 했다.

주 부의장은 "컷오프 결정은 정상적 의결 절차가 없었고 찬성-반대-기권을 일일이 확인 않고 가만히 있는 사람을 모두 찬성으로 간주했기 때문에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어 "법원은 헌법과 공직선거법 등 법률을 지키고, 당의 당헌·당규에 규정된 민주주의 경선 원칙을 지속하기 위해 컷오프를 무효해 주실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 부의장은 이날 회견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장동혁 대표를 향해 "희생은 대의명분에 맞을 때 본인을 희생하고 큰 것을 지키는 것"이라며 "무엇을 위해 왜 희생해야 하는지 설명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공천을 침묵하는 것이 희생이 아니다, 공관위가 선거 승리를 망치는 해당 행위를 눈감고 넘어가라는 것이 대의는 아니다"고 했다.

법원에서 가처분 심판이 기각될 경우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느냔 물음에 주 부의장은 "기각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무소속 출마를) 아직 판단해보지 않았다. 모든 경우의 수에 대해 다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부의장이 무소속 출마에 나설 경우 지역구인 대구 수성구갑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출마하는 이른바 '주·한 연대설'에 대해 주 부의장은 "(한 전 대표와) 따로 만나거나 연락한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수석부장판사 권성수)는 오는 27일 오후 2시30분 주 부의장이 국민의힘을 상대로 낸 공천배제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 심문을 진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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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곤 기자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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