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028년 한국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의장국을 맡는 것과 관련해 "막중한 책임감으로 G20이 국제 경제 협력을 위한 최상위 포럼으로 그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오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제3세션에서 "대한민국은 위기의 순간마다 국제사회의 나침반이 되어준 G20을 함께 설계한 나라로서 G20 정상회의 출범 20년인 2028년 다시 의장직을 맡아 여정을 함께 이어가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G20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대응을 위해 처음 개최된 회의로 국제경제협력 최상위 포럼으로 일컬어진다. 이 대통령 집권 4년차가 될 2028년에는 우리나라에서 G20 정상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2026년은 미국이, 2027년은 영국이 각각 G20 정상회의 의장국을 맡는다.
올해 G20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이날 제3 세션은 '모두를 위한 공정하고 정의로운 미래'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8번째로 발언에 나서 '글로벌 AI(인공지능) 기본사회' 실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마주할 미래가 '모두를 위한 공정한 미래'가 될 수 있도록 저는 세 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첫째, 인공지능 기술 발전은 모든 국가와 모든 이들에게 고른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G20이 'AI for Africa' 이니셔티브를 발표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도 모든 인류가 AI의 혜택을 고루 향유하는 글로벌 AI 기본사회 실현을 위해 국제사회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올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I 이니셔티브가 아태지역을 넘어 전세계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공정한 미래 실현을 위한 두 번째 방안으로 "광물 보유국과 수요국이 혜택을 공유하는 안정적이고 호혜적인 핵심광물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올해 G20에서도 이러한 취지의 'G20 핵심광물 프레임워크' 논의가 이뤄진 것을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은 '핵심광물 안보 파트너십' 의장국으로서 광물 공급국과 수요국의 필요에 맞는 호혜적인 광물 협력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아프리카 핵심광물대화'를 통해 상호 신뢰에 기반한 협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인공지능 혁신과 핵심광물 공급망 회복력 강화는 포용적인 기회 창출로 이어져야 한다"며 "그런 이유로 G20이 '넬슨 만델라 베이 목표'와 '브리즈번-이테쿠이니 목표'를 채택한 점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소외되기 쉬운 계층에게 인공지능 접근 기회를 보장하는 '인공지능(AI) 디지털배움터'를 구축하고 청년 맞춤형 AI·소프트웨어 교육을 확대해 가고 있다"며 "가나와 탄자니아에서 여성 청소년을 위한 수학․과학 교육을 지원하고 르완다에 소프트웨어 특성화고를 건립한 것처럼 앞으로도 아프리카 내 여성과 청년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