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경기지사 불출마 선언…"지도부 남아 동료 정치인 뒷받침할 것"

김도현 기자
2025.11.30 14:29

[the300]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하는 정청래 대표를 바라보고 있다. 2025.11.2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6·3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불출마할 것이란 의지를 내비쳤다.

이 의원은 30일 SNS(소셜미디어)에 "(지방선거에 출마해) 선수로 뛰기보다 당 지도부에 남아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역할을 하고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동료 정치인들을 든든히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스스로 돌아보기에 아직은 더 역량을 쌓고 당과 지역구에 기여해야 할 때란 결론을 내렸다. 내란 극복과 대선 승리를 위해 동고동락해 온 동료 최고위원 중 출마를 위해 떠나는 분들의 건투를 빈다"며 했다.

이 최고위원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출마를 검토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메시지는 사실상의 불출마 선언인 셈이다. 앞서 민주당 안팎에선 총 9명의 최고위원 가운데 5명 이상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할 경우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될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이 최고위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정청래 지도부'는 와해 없이 명맥을 이어가게 됐다.

이 최고위원은 "광명 2번, 용인 1번 등 경기도에서만 국회의원 3선을 했다. 정치인 이언주를 키워준 경기도에 대해 무한한 애정을 갖고 있다"며 "광역별 최고위원을 선출했던 재선 시절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 겸 최고위원 자리를 놓고 전해철 전 의원과 겨뤄 아쉽게 패배한 적이 있다. 상처도 많이 받고 한동안 방황하기도 했으나 각골쇄신하며 정치인으로서 맷집을 키우고 단단해질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 최고위원은 "경기도로 돌아와 정치를 하는 지금 저를 정치적으로 키워준 경기도의 발전을 위해 제 역량을 모두 쏟아붓고 헌신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경기도당 위원장 선거 패배를 설욕하고픈 생각도 없지 않았다"며 "다만 (경기지사란) 광역단체장의 경우 막중한 책임과 역량이 요구되는 자리인 만큼 여러 고민이 있었다. 당 지도부 역할을 맡아오며 내란·대선 등을 거치다 보니 숙고의 시간이 길어졌다"고 했다.

이 최고위원은 "12·3 비상계엄 1년, 이재명정부 출범 6개월 그리고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금 국민과 당과 이재명정부가 제게 기대하는 역할이 무엇일지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며 "국민이 내란으로부터 지켜준 대한민국을 더 나은 국가로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서는 당정대(민주당·정부·대통령실)가 한마음 한뜻으로 경제 성장과 개혁 과제를 동시에 진행해 가야 하는 중요한 시기(란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여당의 흔들림 없는 뒷받침을 통한 국정 안정과 이재명정부의 성공이 곧 대한민국의 성공이라는 믿음, 그리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해 국민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안전하게 만들고 싶다는 열망이 크다"며 "동시에 저를 다시 국회로 보내준 용인시 주민 여러분에 대한 깊은 감사와 지역구 발전을 위해 책임 있게 헌신하고픈 마음도 크기 때문에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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