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가 발달장애인 작가들과 만나 "어려움 속에서도 예술로 세상과 소통하며 자신의 길을 개척해 가는 여러분의 용기와 열정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발달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서 자립하고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4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전 부대변인에 따르면 김 여사는 전날 오후 경기 양평 '어메이징 아웃사이더 아트센터'에서 진행 중인 정은혜 작가의 개인전 '은혜로운 명화전'을 관람했다. 정 작가를 비롯해 조영남·박종선·임우진·이찬우·김나연 작가와 함께 했다.
발달장애인인 정 작가는 2022년 4~6월 방영된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수준 높은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다. 어메이징 아웃사이더 아트센터는 발달장애인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관련 굿즈를 판매하고 있다.
김 여사는 정 작가의 작품 속에 담긴 정 작가의 삶과 역경, 독창적 시선에 깊은 공감을 나타냈다고 전 부대변인은 밝혔다. 정 작가의 어머니 장차현실씨는 김 여사에게 "장애를 가진 딸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다. 치료만 반복하던 시기가 있었다"며 "제가 미술을 전공했음에도 딸이 23세가 돼서야 그린 그림을 보고 딸의 소질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또 다른 작가들에게 "계속 그림만 그리면 지겹지 않느냐"고 물었고 작가들은 "하루 종일 그려도 행복하다" "왕복 5시간 통근이 힘들지만 그림을 그리는 시간만큼은 즐겁다"고 했다.
작가 어머니들은 "그림은 이들에게 세상과 소통하는 창구"라며 "예술노동을 통해 무용한 존재가 아니라 생산적 존재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예술노동을 지원하는 공공일자리 제도의 지속적 확대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 여사는 "방송을 통해 정은혜·조영남 작가의 연애와 결혼을 보며 깊은 울림을 받았다"며 "오늘 나눈 이야기들이 더 많은 국민에게 전달돼 발달장애인 인식 개선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은혜·조영남 작가는 약 1년간 교제 후 지난 5월 결혼했다.
전 부대변인은 "이번 방문은 국정과제인 '장애인 삶의 질 향상과 기본적 권리 보장'과 연계해 발달장애인 맞춤형 지원 확대 및 발달장애인 돌봄 국가책임제 강화에 대한 관심과 실행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