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외전략 발표 없이 전원회의 종료…9차 당대회·내치 과제 집중

조성준 기자
2025.12.12 07:59

[the300]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9일부터 11일까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3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김정은 당 총비서에게 전원회의 사회를 위임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북한이 전원회의를 통해 올해 당·국가 사업을 결산하고 내년 당대회 준비 방향을 확정했다. 다만 관련 보도에서 대남·대미 메시지 등 대외 전략은 등장하지 않았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3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 사회하에 지난 9~11일까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2025년도 당 및 국가정책 집행정형 총화 △당 중앙검사위원회 2025년도 사업정형 △9차 당대회 준비와 관련한 중요 문제 △2025년도 국가예산집행 정형과 2026년도 국가예산안 △조직문제가 상정됐다.

김 위원장은 "강력적인 결론"을 통해 올해 당 및 국가정책에 대한 평가를 내리고 주요 성과들을 정리했다.

김 위원장은 "상향된 생산계획을 책임적으로 수행하고 농업부문에서 지난해보다 더 높은 알곡수확고를 기록하였으며 많은 중요대상 건설을 훌륭히 완공함으로써 올해 경제발전 목표들과 함께 5개년 계획이 완수됐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농업·농촌 문제를 핵심 과제로 제시하고 △밀 재배면적 확대 △가공능력 증대 △분배제도 개혁 △간석지농장 현대화 등을 지시했다. 그는 "식생활 구조가 개변될 때까지 정책적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발전정책과 관련 2026년에 개발할 시·군 20곳을 확정했다. 김 총비서는 강원도·평안남도 사례를 언급하며 "각 도·시·군이 자체 특성에 맞는 성과를 입체적으로 창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국가방위력의 전반적구성부분들에 대한 우리 당의 현대화방침에 따라 이룩된 의미있는 성과들로 하여 전지구적인 지정학적 및 기술적 변화 속에서도 나라의 안전과 방위보장, 이익수호를 위해 많은 문제들이 효과적으로 올바로 해결됐으며 정확한 발전방향으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를 밀어붙일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북한군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파병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근 1년간 우리 군대의 여러 병종부대들이 해외군사작전에 출병하여 이룩한 혁혁한 전과"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반드시 시정되여야 할 결점과 폐단들"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신문은 "일부 지도간부들과 책임일군(간부)들의 그릇된 사상관점과 비활동적이고 무책임한 사업태도가 엄정히 비판"됐다고 했다. 조직문제와 관련해 전원회의는 "1명의 당중앙위원회 위원과 5명의 당중앙위원회 후보위원을 소환"한다고 결정했는데, 비판 대상이 된 책임자들일 가능성이 있다.

9차 당대회에 대한 철저한 준비도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당 제9차 대회 소집 전까지 미결된 중요 대상들을 완공할 데 대한 문제" 등을 포함해 "당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지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은 이번 전원회의에서 경제·농업·지방 발전 등 내부 과제를 결산하는 데 집중했다. 이번 회의 결과에는 미국이나 한국을 향한 메시지가 담기지 않았으며, 우방국인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거론하지 않았다.

장기적인 대내외 정책 노선은 내년 초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9차 당대회에서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5년마다 열리는 당대회는 지난 5년간의 정책 목표 성과를 결산하고 향후 5년간의 대내외 정책 방향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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