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1주 전보다 6%P(포인트) 떨어진 56%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 이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56%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인 12월1주차(62%)보다 6%P 하락한 수치다.
이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부정 평가 비율은 34%로, 직전 조사(29%)보다 5%P 상승했다.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이들은 '외교'(28%), '경제/민생'(14%), '소통', '직무 능력/유능함',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7%), '추진력/실행력/속도감'(3%) 등을 이유로 꼽았다.
부정 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경제/민생'(15%),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독재/독단', '정치 보복', '부동산 정책/대출 규제', '법을 마음대로 변경'(이상 5%),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 '외교'(이상 4%) 등을 들었다. 국가보안법 폐지도 3%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이 대통령 지지율이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이전인 10월 수준으로 되돌아갔다"며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외교 비중이 줄고,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사법·안보 등 국내 다방면 현안이 망라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대통령이 엄정 수사를 지시한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여당 인사들도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고,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사퇴했다"며 "이번 주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 이유로 직접 언급되진 않았으나,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전반적 인식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하락하고 국민의힘은 상승하면서 양당 간 격차가 좁혀졌다.
민주당 지지율은 40%, 국민의힘 지지율은 26%로 집계됐다. 지난주와 비교해 민주당 지지율은 3%P 하락했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2%P 상승한 수치다.
이외 개혁신당 4%, 조국혁신당 3%, 진보당 1% 지지율을 보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6%로 나타났다.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71%가 민주당을, 보수층에서는 53%가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중도층의 경우 민주당은 39%, 국민의힘은 19%,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는 36%로 조사됐다.
한편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6·3 지방선거를 두고는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라는 응답이 42%,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6%로 나타났다. 22%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 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5%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