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찾은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시대의 흐름과 변화에 발맞춰서 주석님과 함께 한중 관계 발전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가고 싶다"며 "저와 주석님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중 관계의 정치적 기반으로 우호 정서의 기반을 튼튼히 쌓겠다"고 밝혔다. 양국 정부는 식품안전협력 관련 등 14건의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 대통령은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과 취임 후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이 말했다.
정상회담 직후 두 정상 임석 아래 한중 정부는 △아동 권리보장 및 복지증진 협력 △글로벌 공동 도전 대응을 위한 과학기술혁신 협력 △환경 및 기후협력 △디지털 기술 협력 △교통 분야 협력 △중소기업과 혁신 분야 협력 △상무 협력 대화 신설 △산업단지 협력 강화 △식품안전협력 △야생(자연산) 수산물 수출입 위생 △지식재산 분야의 심화 협력 △국경에서의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상호 협력 △국가공원관리당국 간 협력 △수출입동식물 검역 분야 협력 등 14개 MOU와 중국 청대 석사자상 한 쌍 기증 증서 1건을 체결했다.
글로벌 공동 도전 대응을 위한 과학기술혁신 협력에 대한 MOU는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공동 세미나 등 과학기술 협력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디지털 기술 협력 MOU는 디지털 확산, 사이버보안 등에서 양국 간 교류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중소기업과 혁신 분야 협력 MOU는 유망 스타트업 협력 분야를 발굴하고 AI(인공지능) 등 신기술 활용 스타트업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식품안전협력에 대한 MOU는 수입식품 부적합 등 정보제공 및 현지실사에 협조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이를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추천하는 업체의 명단을 중국 측에 등록할 수 있게 돼 향후 K-푸드 수출 절차 관련 우리 기업들의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야생(자연산) 수산물 수출입 위생 관련 MOU는 한중 간 수출입되는 자연산 수산물의 검사, 검역 및 위생 요건에 대한 합의를 통해 우리 자연산 수산물의 중국 수출 범위가 냉장병어 등 품목으로 확대시킬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밖에 중국 청대 석사자상 기증 증서는 간송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청대 제작 석사자상 한 쌍을 중국 국가문물국에 기증한다는 내용이다. 중국 문화유산을 본국에 기증해 한중 문화협력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