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반정부 시위' 격화 이란 내 韓국민 안전 상황 점검

조성준 기자
2026.01.05 21:06

[the300]

[테헤란=AP/뉴시스] 29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 도심에서 상인·자영업자 시위대가 행진하고 있다. 이란의 통화 가치가 미 달러당 142만 리알까지 폭락하자 상인과 자영업자들이 이틀째 항의 시위에 나섰다. 목격자들은 경찰의 강제 진압이나 단속은 없었지만, 시위 현장에는 보안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2025.12.30.

외교부가 5일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고 있는 이란 상황에 따른 우리 국민의 안전 상황과 관련 대책을 논의하는 '본부-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

이와 관련해 윤주석 외교부 영사안전국장은 "현지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을 상시 점검하면서 상황 악화 등에 대비해 재외국민 보호 조치를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지시했다.

주이란대사관은 이란 체류 국민 대상으로 수차례 안전 공지를 실시하며 불필요한 외출 및 이동 자제 등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당부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란 내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국민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제난으로 촉발된 이란 내 반정부 시위가 수도 테헤란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격화하고 있다. 정부는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 바시즈 민병대, 경찰, 군대로 구성된 부대로 시위를 강경 진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베네수엘라를 공습하고,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압송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대해서도 "(이란 정부가)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한다면 미국으로부터 매우 강력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