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조세이탄광 의미있는 진전...한중일 공통점 찾아야"

나라(일본)=이원광 기자, 김성은 기자, 조성준 기자
2026.01.13 18:19

[the300] 일본 방문 다카이치 총리와 두번째 정상회담

[나라=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3일(현지 시간) 나라현 회담장에서 한일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2026.01.13. bjko@mewsis.com /사진=고범준

한일 양국 정상이 일제강점기 조세이 탄광에서 숨진 조선인 유해 수습과 신원 확인을 위해 DNA(유전자) 감정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갈수록 악화하는 중일 갈등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에게 "한중일 3국이 최대한 공통점을 찾아 함께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13일 일본 나라현에서 열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두 번째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양국이) 과거사 문제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냈다"며 "(유해 신원 확인을 위한) 구체 사항에 대해선 당국 간 실무적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다카이치 총리와 양국이 정착시켜 온 '셔틀외교'의 토대 위에서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을 지속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일을 계기로 양국 간 셔틀외교가 완전히 복원됐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주창하며 일본 정상과 셔틀외교를 추진해 왔다.

이 대통령은 경제 분야 의제와 관련해선 "양국이 교역 중심의 협력을 넘어 경제안보와 과학기술, 국제규범을 함께 만들어 가기 위한 보다 포괄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며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관계 당국 간 논의를 개시하기로 했다"고도 했다. 한일 양국은 특히 인공지능(AI)과 지식재산 보호 등의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심화시키기 위한 실무협의를 이어 나가기로 합의했다.

중일 갈등 격화에 따른 동북아시아 역내 현안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양국은 지역·글로벌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하고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일,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인식을 함께 했다"며 "저는 동북아 지역 한-중-일 3국이 최대한 공통점을 찾아 함께 소통하며 협력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일한 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해 공통된 인식 하에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수 있었다"면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관계를 전진시키면서 양국이 지역의 안정을 위해 공조화의 역할을 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금 다졌다"고 했다. 중일 갈등이 첨예한 상황에서 동맹인 한일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나라=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3일(현지 시간) 나라현 회담장에서 한일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26.01.13. bjko@mewsis.com /사진=고범준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