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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표 연임을 위한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4.21. kgb@newsis.com /사진=김금보](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4/2026042715190079497_1.jpg)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연임에 도전하는 한병도 의원만이 출사표를 냈다. 경쟁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이 연이어 불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인데 선거를 앞두고 경쟁 대신 안정을 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원내대표가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한 의원의 교섭 파트너가 될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도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은 27일 언론 공지를 통해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한 의원이 단독 입후보했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지난 1월 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101일간 민주당 의원들을 이끌고 지난 21일 연임 도전을 위해 사퇴했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다음 달 4~5일 권리당원 투표(20%)와 6일 국회의원 투표(80%)를 통해 결정된다. 한 의원이 단독 입후보 함에 따라 찬반 투표로 진행된다.
당초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한 의원과 서영교·박정·백혜련 의원의 4파전으로 예상됐다. 이들은 차례로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전날 서 의원과 박 의원이 차례로 불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날 오전 백 의원도 SNS를 통해 "이재명정부 성공과 당의 단합을 통한 선거 승리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이길에서 저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 의원이 원내대표에 당선되면 민주당 사상 최초의 '연임 원내대표'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또한 박찬대 의원(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에 이은 역대 두 번째 찬반투표를 통해 당선된 원내대표가 된다. 박 의원은 2024년 총선 직후 제22대 국회 첫 원내대표로 당선될 당시 단독 입후보했다. 당시에도 경쟁자들이 연이어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김민석·서영교·김성환 의원 등과 함께 한 의원도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백 의원의 입장 표명 직후 한 의원의 원내대표 연임이 사실상 확정되자 김용민 민주당 의원이 "원내대표 연임은 여당의 역동성과 활력에 반한다"며 반대 의사를 표명하기도 했으나, 여당 내부에서는 '한병도 대세론'에 지장을 주는 수준은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김병기 의원이 공천헌금 수수 의혹으로 갑작스레 원내대표직을 내려놓은 직후 당내 혼란을 안정적으로 수습하고 야당과 뛰어난 협상력을 보인 한 의원을 중심으로 경쟁 대신 안정을 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의원이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로 사실상 확정되면서 국정 운영 파트너인 야당의 차기 원내대표에도 관심이 쏠린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임기는 6월17일까지다. 야당 내 일각에서는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일정에 발맞춰 국민의힘도 새 원내대표를 선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다가올 제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 대비해야 한다는 취지다. 송 원내대표가 임기 완수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리더십 공백이 생길 수 있는 만큼 당 수습 역할을 하게 될 조기 원내대표 선출론이 힘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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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팎에서는 당 주류 세력과 친한(친한동훈)계의 치열한 수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새 원내대표 선출 여부와 무관하게 당내에선 4선의 김도읍, 3선의 정점식·성일종 의원 등이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