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일 중인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대신과 만나 수색구조훈련(SAREX) 재개를 비롯해 인적·부대교류를 활성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일 국방교류협력을 위해 국방장관회담도 매년 개최할 방침이다.
안 장관과 고이즈미 방위대신은 30일 공동 언론발표문을 통해 "대한민국 국군과 일본 자위대 간 상호 이해와 신뢰 증진을 위해 인적·부대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장관은 그 일환으로 이달 실시된 대한민국 육군 3사관학교와 일본 육상자위대 간부후보생학교 간 교류, 대한민국 공군 블랙이글스의 항공자위대 나하 기지로의 첫 기착 및 블루임펄스와의 교류를 환영했다.
대한민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 간 인도주의적 목적의 수색구조훈련도 추진한다. 수색구조훈련은 1999년부터 2017년까지 총 10차례 진행됐지만 초계기 레이더 갈등 사태로 중단됐다.
양 장관은 한일 국방교류협력을 안정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도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국방장관회담과 상호방문을 연례화하고, 당국 간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국방부 장관이 일본을 찾은 것은 2024년 7월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AI(인공지능)·무인체계·우주 등 첨단과학기술 분야에서도 협력을 진행한다. 양국 국방협력 관계를 미래지향적이고 호혜적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취지다.
양 장관은 "엄중해지고 있는 안보환경 속에 역내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협력해 나가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구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한일·한미일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