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잘못된 계엄을 반성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해야 지방선거(지선)를 치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지난 7일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해 "당심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유권자들이 납득할 만한 당의 노선을 정립해야 한다"며 "핵심은 절윤(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으로 계엄을 당이 반성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당을 운영할 때 지선의 바탕이 마련된다"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사퇴 요구에 '직을 걸고 전 당원 투표를 하자'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지자체장은 당 대표가 아니라 국민이 시켜준 것"이라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당 운영이 잘못됐다는 지적을 하기 위해 자리를 거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당사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진을 걸자는 등 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보수 유튜버들에 대한 지적도 내놨다. 오 시장은 "(보수 유튜버가) 나라를 위해 유튜브를 하는지, 다른 목적이 있는지는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며 "보수 유튜버에게 당이 휘둘려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의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로 언급되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향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오 시장은 "2014년 정 구청장이 성수동 IT(정보기술) 진흥지구에 대한 행정적 간섭을 최소화해 민간 창의성을 꽃피운 점은 인정한다"며 "건물주가 임차인을 쫓아내는 것을 막으려 노력한 것은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했다.
재개발 문제로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종묘, 태릉 부지에 대해 멈추지 않겠다는 의사도 재확인했다. 오 시장은 "(세운지구와 태릉에) 동일한 개발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상식적"이라며 "종묘 정전에 위해를 가하지 않는 형태로 배치하는 것은 협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