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서 육군 공격 헬기 추락, 준위 2명 사망..."동일 기종 운항 중지"

조성준 기자, 정한결 기자, 김승한 기자
2026.02.09 13:40

[the300] 안규백 국방부 장관, 사우디서 사고 보고 받아…신속한 사고 수습·후속 조치 지시

(가평=뉴스1) 김도우 기자 = 9일 경기 가평군 조정면 현리 군 헬기(코브라 AH-1S)가 추락현장에서 관계자들이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 2026.2.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경기 가평군에서 발생한 육군 소속 공격 헬기 코브라(AH-1S)가 추락해 탑승자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출장 중인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소식을 접한 뒤 철저한 수습과 엄정한 진상규명을 지시했다.

육군은 9일 공지를 통해 "이날 11시4분쯤 경기 가평군 일대에서 비상절차훈련 중이던 육군 헬기가 원인 미상의 사유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비상절차훈련이란 엔진을 끄지 않고 비정상 상태와 유사한 상황에서 비상착륙하는 비행훈련을 뜻한다. 헬기는 이날 오전 9시 45분쯤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발생 헬기에는 준위 계급의 탑승자 2명이 타고 있었다. 헬기는 경기 가평군 내 한 하천으로 추락했으며 사고 발생 신고를 받은 소방이 출동해 이들을 구조하고 심정지 상태에서 CPR(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끝내 전원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헬기는 북한강의 지류인 조종천의 물이 없는 자갈밭에 추락해 반파됐으며, 폭발 등 2차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민간인 피해도 접수되지 않았다.

사고 소식을 접한 안 장관은 이날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우리 군 헬기가 추락했다는 비보를 접했다"며 "사우디 외교 일정 중 들려온 가슴 아픈 소식에 무거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국방부는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엄정한 진상규명에 나설 것이다"라고 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안 장관은 현지에서 사고 관련 보고를 받고 신속하고 철저한 수습과 후속 조치를 육군에 지시했다.

육군 관계자는 "사고 이후 동일기종(AH-1S)에 대한 운항을 중지했다"며 "육군본부 참모차장대리인 하헌철 군수참모부장을 주관으로 사고대책 본부를 구성해 사고원인 등을 확인 중에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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