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와 오찬 펑크?…李 대통령, 삼계탕 번개에 시민 만남까지

김성은 기자
2026.02.12 20:16

[the300]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인근 삼계탕 집에서 홍익표 정무수석 등 참모진과 오찬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6.02.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불참으로 여야 대표와의 오찬 회동이 불발된 날,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인근 식당에서 참모진과 식사를 하고 경복궁에서 시민들과 깜짝 만남을 가졌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서면 브리핑을 내고 "이 대통령은 오늘 강훈식 비서실장, 홍익표 정무수석, 이규연 홍보소통수석 등 참모진과 청와대 출입 기자 몇명과 함께 청와대 인근 유명 삼계탕 집인 '토속촌'을 방문해 오찬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당초 이날 청와대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대표와 오찬 회동을 할 예정있다. 장 대표는 오찬 시작 한 시간 여 전, 전날 민주당이 주도적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재판소원 허용법'(헌법재판소법 개정안), '대법관 증원법'(법원조직법 개정안) 등을 통과시킨 데 반발, 이날 오찬에 불참한다고 알렸다.

이후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이번 회동은 국정 현안에 대한 소통과 협치를 위한 자리였다"며 "그러한 취지를 살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것에 깊은 아쉬움을 전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예정됐던 오찬이 갑자기 불발된 후 인근 식당에서 참모진, 일부 출입 기자와 예정에 없던 번개 오찬을 한 셈이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식사를 하며 참모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한편, 최근 SNS(소셜미디어) 게재가 늘어난 이유와 부동산 정책에 대한 생각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허심탄회하게 답했다"며 "식당을 찾은 손님, 관광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셀카 요청에도 흔쾌히 응하며 시민들과 함께 소통했다"고 밝혔다.

식사를 마친 이 대통령은 인근 경복궁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 대통령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인도네시아 관광객에게는 어디서 왔는지를 직접 물으며 함께 사진 촬영을 했고 세 아이와 함께 나들이 온 가족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도 응했다. 경복궁 직원들과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셀카를 찍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인근과 경복궁 산책을 마친 후 청와대 직원들의 주출입문인 연풍문으로 복귀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청와대로 복귀한 후 종종 인근 식당을 들러 민심을 청취 중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9일에도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을 찾아 강훈식 비서실장, 안귀령 부대변인 등과 함께 한 식당에서 국밥으로 저녁 식사를 해결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지역민이 체감하는 실제 경기가 어떤지 꼼꼼하게 묻고 "수출이 회복되고 주가도 오르고 있지만 막상 식당에 와서 밥 한 끼 먹어보면 국민들이 왜 힘들다고 하는지 느껴진다"며 "국민들이 체감하지 못한다면 아직 경제가 좋아졌다고 말할 수 없다. 정책 성과는 통계가 아니라 국민들의 일상에서 확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해 연말에도 참모진과 함께 청와대 인근 수제비집을 찾아 오찬을 하고 식당을 찾은 손님, 식당 내 근로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강훈식 비서실장, 홍익표 정무수석 등 참모진과 오찬을 마친 뒤 산책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6.02.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최동준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인근 삼계탕집에서 오찬을 갖은 후 경복궁을 찾아 직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2.1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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