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국힘 지도부 때문에 TK통합 지연…대국민 사과하라"

김효정 기자
2026.02.27 11:09

[the 300]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2.2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 무책임으로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무산 위기에 놓였다"며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정 대표는 27일 오전 대구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들과 장동혁 당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려는 행정통합에 반대하고 혼란스럽게 만든 부분에 대해 일단 석고대죄하고 대국민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정 대표는 "주호영 의원이 대구·경북 통합특별법을 2월 임시국회 내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민주당 당론으로 확정해달라는 황당한 발언을 했다"며 "이게 무슨 해괴한 논리냐"고 되물었다.

이어 "주호영 의원께 돌려드린다. 대구·경북 통합특별법을 2월 임시국회 내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국민의힘 당론으로 확정해 달라"며 "저는 이미 장 대표에게 양당 대표 회담을 통해 협의하자고 제안한 바 있는데 지금까지 대답 없는 메아리"라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이 비상계엄 이후 갈팡질팡한 당내 사정, 당 지지율 10% 진입으로 멘붕이 온 건 알겠다"면서도 "양심은 좀 갖고 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대구·경북 시민, 도민들께 먼저 빌고 나서 민주당에 (법안 처리를) 제안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충남대전 통합이 국민의힘 반발로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충남대전 통합도 김태흠 충남도지사, 이장우 대전시장이 먼저 하자고 주장해놓고 민주당이 추진하니 또 반대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청개구리 정당인가"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장 대표와 송 원내대표를 향해 "대구·경북 통합과 대전·충남 통합에 찬성하나, 반대하나"라고 물으며 "대통령이 1년에 5조원씩 20조원을 투입하겠다, 각종 특례 조항을 적용해 여러 권한을 주겠다, 시민들과 도민들 잘 살게 해주겠다고 하는데 왜 정작 이 지역 국회의원들은 반대하느냐"고 물었다.

정 대표는 "지난번 광주·전남 통합 당시 대구·경북을 같이 처리하려 했는데 왜 반대하느냐"고 재차 질문하며 "이번 대구·경북 통합이 무산된다면 그것은 100% 국민의힘 책임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회 수석부의장이자 대구에 지역구를 둔 주 의원은 전날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대구 방문이 예정된 정 대표에게 "대구·경북통합특별법을 2월 임시국회 내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민주당 당론으로 확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민의힘 대구 의원 12명과 경북 의원 13명도 전날 국회에서 각각 회의를 열고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안에 대한 찬반 회의를 진행한 뒤 광주·전남 행정통합 특별법과 함께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지도부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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