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7일 부산을 찾아 최근 주식 시장의 호조세에 대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그 자리에 있었어도 주가지수(코스피) 5000~6000은 찍었을 것"이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방문해 "지금 여러분의 삶에 충분히 만족하십니까"라며 "주가지수가 5000~6000을 찍는다고 해서 서민의 삶이 나아지고 있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주가가 좋은 것은 이재명 정부 정책 때문이 아니라 반도체 사이클이 돌아옴으로써 생긴 현상"이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하지 않고 아직까지 정치하고 있었어도 찍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책과 경제의 성공은 증권사 직원이 정하는 게 아니라 전통시장 상인들이 평가하는 것"이라며 "보수의 재건은 결국 국민의 삶과 함께할 때만 가능하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팍팍한 삶 속으로 직접 들어가 호흡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밝힌 바와 같이 친한(한동훈)계 의원들 동행 없이 홀로 보좌진들과 일정을 소화했다. 상인들을 만나 두루두루 인사를 건네고 사진 촬영을 하며 스킨십했다. 점심으로는 한 점포에 앉아 국밥을 먹었고 이후 어묵을 사 먹기도 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한 전 대표가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전 행보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산시장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할 경우 북구갑은 보궐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큰 지역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