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민단체가 방송인 김어준씨를 김민석 국무총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고발하자 김 총리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9일 SNS(소셜미디어)에 "저에 대한 명예훼손을 이유로 김어준 뉴스공장 진행자를 시민단체가 고발한다는 기사를 봤다"며 이같이 적었다.
김 총리는 "고의가 아닐 것이고 혹 문제가 있다 해도 처벌을 원치 않는다"며 "경찰에도 처벌불원서를 내겠다. 고발하신 단체의 취지도 있겠지만 지금은 빛의 혁명을 함께 넘어온 이들에 대한 더 큰 이해와 인내가 필요한 때"라고 했다.
김 총리는 "제게도 황당함을 넘어 사실과 전혀 다른 비상식적인 내용의 각종 유튜브 등의 주장을 보게 된다"며 "오래 쌓여온 참을성을 바탕으로 결국 하나하나 바로잡아 가면 된다는 사필귀정의 믿음으로 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질을 놓지 않고 성실하고 진지하게 국정 수행에 집중하고 대통령님을 보좌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씨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과 형법상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5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중동 상황에) 대응하는 국무회의도 없다" "대책 회의가 없고 뉴스도 없고 하루 종일 불안" 등을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총리실은 "경제부총리 중심으로 중동 상황 관련 실물경제, 에너지, 금융시장, 중동 동향 등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가동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