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노동당 총비서 재추대를 축하해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축전에 답전을 보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9일자로 시 주석에게 보낸 답전의 내용을 10일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깊은 사의를 표한다"며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가 우리당 제9차 대회를 성의있게 축하해준 데 이어 총서기동지가 축전을 보내온 것은 나와 우리 당의 전체 당원들에 대한 지지와 고무의 표시로 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전통적인 조중(북중)친선을 새로운 시대적 요구와 두 나라 인민의 지향에 맞게 계속 공고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며 "공동의 사회주의 위업을 전진시키는 길에서 조중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협력이 앞으로 더욱 긴밀해지리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3일 시 주석은 김 위원장이 9차 당대회에서 노동당 최고 직책인 총비서로 재추대된 데 대해 축전을 보냈다.
시 주석은 "백년 이래 있어 본 적이 없는 변화 국면이 급속히 발전하고 국제정세가 복잡하게 뒤엉키는 속에 나는 총비서동지와 함께 쌍방의 해당 부문과 지역들이 우리들 사이에 이룩된 중요한 공동인식을 훌륭히 이행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북러 밀착 속에 다소 소원해졌던 북중관계는 지난해 9월 김 위원장의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 참석을 계기로 복원 물꼬를 텄다.
오는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계기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최근 불거진 '중동 사태'로 인해 성사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북한으로서도 미국과의 관계 개선이 요원해진 상황에서 중국과의 협력 확대·강화가 절실해졌다.
이번 답전 공개는 시 주석의 축전에 대한 의례적 화답이지만, 북중러 연대 강화 필요성이 커진 만큼 중국과의 관계 관리 목적도 배경에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