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도 특히 강화는 반드시 한번 탈환하고 싶단 의지가 있습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6·3 지방선거를 80여 일 앞두고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인천시장 후보로 단수 공천된 박찬대 의원과 인천 강화를 찾았다.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효능감 (있는 정치) 덕분에 여기서도 평이 좋아지고 있다고 한다. 조금만 더 하면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정 대표는 11일 오후 인천 강화군 서검도 앞바다 조업한계선 근처에서 박 의원과 약 2시간 동안 새우잡이 조업 현장을 체험했다. 작업복과 구명조끼로 갈아입은 두 사람은 긴장된 표정으로 "지구를 구하는, 아마겟돈 (영화) 같다"며 미소를 지으면서 바다로 떠났다.
배에 몸을 실은 정 대표와 박 의원은 바다에 널려있던 그물을 끌어 올려 걸려있던 새우와 멸치, 물고기들을 털어내 바구니로 옮겨 담았다. 이들은 선장으로부터 불합리한 조업한계선 조정으로 불필요한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는 어업인들의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정 대표는 조업 후 기자들과 만나 "안보도 중요하지만, 어민의 생계도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새우가 가장 많이 잡히는 황금어장이 조업한계선에 걸려서 어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데 제대로 된 보상도 못 받고 있다고 들었다. 북한 인근 국내 지역의 조업한계선을 일체 점검해서 우리 정부 관계부처와 협의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에선 '험지'로 꼽히는 인천 강화를 방문한 이유에 대해 정 대표는 "반드시 한번 탈환하고 싶다"며 "조업한계선 등 강화도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잘 해결하면 민주당에 대한 평이 좋아지지 않겠느냐"고 했다. 박 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인천 10개 군·구 중 강화군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민주당이 승리했었다"며 "이번 선거에선 강화에서도 승리했으면 좋겠고 그럴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박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연수갑 등에 대한 공천 전략 질문에 "아직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의 전체적인 판도 확정되지 않았다. 한 지역구가 아니라 전국 지도를 펼쳐 놓고 고민해야 하는 고차방정식"이라며 "아직은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강화군 교동면 대룡리시장를 찾아 시민들을 만났다. 정 대표는 옆에 선 박 의원의 어깨를 톡톡 두드리며 상인들에게 "이 사람 아시죠?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또 지갑을 꺼내 참송이버섯, 김, 밤 등을 구매했다. 상인들은 "와줘서 고맙다"고 화답했다.
한편 강화평화전망대에서 열린 인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선 인천시장 선거에 불출마하고 박 의원을 돕겠다고 밝힌 김교흥 의원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인천상륙작전을 제대로 성공시켜서 민주당이 전역에서 지선 승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통 큰 양보를 한 김 의원에게 큰 박수를 보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