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개혁 내홍 속 '험지' 찾은 정청래...정원오·박주민 '신경전'

김도현 기자, 강화(인천)=이승주 기자, 김지은 기자
2026.03.11 16:58

[the300](종합)
與 지도부 험지 인천 강화 방문…정청래·박찬대 새우잡이배 올라타
정원오 서울시·국회서 정책 설명…박주민 '5만석 K팝 아레나' 공약
정청래 "검찰개혁, 이재명 대통령 뒷받침하며 요란하지 않게 토론할 것"

(인천=뉴스1) 신웅수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인천시장 후보인 박찬대 의원이 11일 오후 인천 강화군 서검도 앞바다 조업한계선 근처 괴리어장에서 새우잡이 조업 현장 체험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3.1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인천=뉴스1) 신웅수 기자

여권이 당내 검찰개혁 파열음에도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정원오·박주민 예비후보 등도 정책 공약을 앞세워 표심몰이에 나섰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인천 강화군 강화평화전망대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로 단수 공천된 박찬대 후보에 대해 "정치적 짝꿍이다. 좋은 일만 있길 바란다"고 지원 사격했다. 박 후보는 "인천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강화까지 찾은 지도부에 깊이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강화는 옹진군과 함께 '인천의 TK(대구·경북)'로 불릴 정도로 보수색이 짙어 민주당이 선거 때마다 고전한 곳이다. 민주당이 압승했던 2024년 총선의 경우 14개 인천 지역구 가운데 2곳을 국민의힘이 승리했는데 이 중 한 곳이 강화도가 포함된 인천 중·강화·옹진이었다. 지난 대선에서도 이 대통령이 인천 전체에서 77.4%의 득표율을 나타냈으나 강화·옹진에서는 당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앞섰다.

정 대표는 "분단의 현장에 오면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느낀다"며 "민주당은 한반도평화신전략위원회를 출범시켜 (접경지를 위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고위 직후에는 박 후보와 함께 교동대룡리시장을 찾아 주민들과 만났다. 이후 죽산포구로 이동해 새우잡이 조업에 나서기도 했다.

정 대표는 검찰개혁 논란에 대해선 "당정청이 미진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는지 혹시 모를 독소조항이 있는지 등을 잘 살필 것"이라며 "치열하지만 요란하지 않은 토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국회출입기자 프레스데이’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3.11.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민주당 주요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의 정책 대결도 달아오르고 있다. 정원오 예비후보는 이날 서울시청과 국회를 차례로 방문해 비전과 공약을 설명했다. 정 예비후보는 "아시아의 경제문화수도 글로벌 G2 도시 서울을 1000만 시민과 함께 만들 것"이라며 "오세훈식 무능한 정치 행정을 끝내고 정원오식 효능감 넘치는 실용 행정 정신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주민 예비후보는 이날 문화 공약을 발표했다. 박 예비후보는 "서울을 세계문화수도로 만들 것"이라며 △K컬처의 심장 △예술가를 위한 공간 △시민 누구나 문화를 즐기는 공간 등으로 서울을 개조하겠다고 했다. 특히 서울 서부권에 K팝 공연 등을 위한 5만석 규모의 슈퍼 아레나 건립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토론회 추가 개최 여부를 두고선 신경전도 벌어졌다. TBS가 추진하던 서울시장 후보 시민토론회 무산을 두고 박주민·전현희·김영배 예비후보가 "정 예비후보의 불참으로 무산됐다"고 일제히 직격한 것이다. 민주당 중앙당 선관위는 서울시장 예비경선 전 토론회 외에 후보 전원이 합의할 경우 추가 토론회 개최를 허용했으나 정 예비후보의 불참으로 불발됐다.

정 예비후보는 "당 선관위에서 추가로 토론회를 주관한다면 횟수에 관계없이 참여할 예정"이라 "다만 당에서 정한 토론 횟수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했다. 박주민 예비후보는 SNS에 "(당 선관위는) 모든 후보가 추가 토론의 필요성에 동의한 만큼 조속히 합동토론회를 기획·추진하길 바란다"고 썼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0일 서울 마포구 소재 출판사 창비에서 문화 공약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박주민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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