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속도를 내기 위해 주말인 15일에도 관계부처 회의를 소집했다.
청와대 측은 이날 "정부는 신속한 추경 편성을 위해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 주재 관계부처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추경안의 세부 내용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회의는 이날 늦은 오후에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결국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해달라"고 지시했다. 최근 중동 상황이 악화되면서 유가가 급등락하자 빠른 민생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 대통령은 당시 회의에서 "추경을 편성하기로 결정하고 나면 보통 한두 달씩 걸리는 게 기존 관행"이라며 김용범 정책실장을 향해 "어렵더라도 밤을 새워서 (해달라)"고 했다. 이에 김 실장은 "최대한 신속하게 하겠다"고 했다.
통상 추경안은 정부로부터 편성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제출 시점으로부터 국회를 통과하기까지 한 달 이상 소요된다. 국회가 4월 말부터는 사실상 6·3 지방선거 모드에 돌입해 입법 절차가 지연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부로부터 추경안이 이르면 이달 말 제출돼 다음달 중순께 국회를 통과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