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사태 발생 이후 현지에 머물고 있던 우리 국민 약 8000명이 중동 지역을 빠져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입수한 외교부의 '중동 상황 관련 우리 국민 대피 지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중동 상황 발생 직후인 지난 3일 기준 2만994명이었던 중동 14개국 내 체류자는 전날 현재 1만2546명으로 줄었다. 지금까지 8448명이 대피한 셈이다.
단기체류자의 경우 지난 3일 4118명에서 2643명 대피를 마쳐 전날 기준 1475명으로 감소했다.
외교부는 육로·항공편 등 우리 국민의 대피를 위한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1400여 명의 귀국을 지원했다. 육로를 통해 인접국 대피를 지원받은 국민은 약 400명이다. 구체적으로 △이란→투르크메니스탄 30명 △이스라엘→이집트 157명 △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 61명 △카타르→사우디·UAE 89명 △바레인→사우디 40명 △이라크→튀르키예·쿠웨이트 37명 등이 대피했다.
정부가 마련한 전세기·긴급항공편을 통해서는 약 600명의 국민이 귀국했다. 지난 9일 UAE(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를 출발한 에티하드 항공의 전세기를 통해 203명이 귀국했다. 이달 카타르항공에서 제공된 긴급 항공편으로 △10일 322명 △12일 66명 △15일 21명이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와 함께 외교 교섭을 통해 재개된 하루 1~2회 운항 조건의 UAE발 민항편을 통해 지난 7일 이후 전날까지 우리 국민 2000여명이 귀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전날 정부가 투입한 KC-330 '시그너스' 군 수송기를 이용해 중동을 벗어난 우리 국민은 204명이다. 외국 국적 가족 5명과 일본 국민 2명 등 총 211명이 탑승했다. 앞서 이번 우리 국민 귀국 지원 과정에서는 사우디를 포함 4개국에 각각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이 사우디 리야드로 집결하기도 했다.
한편 우방국 전세기를 통한 우리 국민의 대피도 이뤄졌다. 싱가포르가 준비한 오만발 전세기에는 우리 국민 4명이 탑승했다. 이어 일본 측의 △사우디발 전세기 11명 △오만발 전세기 4명 등이 탑승했으며, 우리 국민 총 19명이 우방국의 대피 지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