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경쟁자인 정원오 예비후보(전 서울 성동구청장)를 겨냥해 "정책 공약이 굉장히 추상적"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근거가 부실한 부분이 있어 공개적으로 답을 요구했지만 (정 예비후보가 아닌) 캠프 소속 의원 또는 대변인만 답을 주고 있다"고 했다.
박 예비후보는 23일 BBS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정 예비후보는) 토론회 등에서 질문을 하면 자꾸 엉뚱한 대답만 한다"며 후보 본인이 답해야 할 일에 (주변인들이 답하게 되면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서) 제대로 된 검증이 이뤄지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토론회에서 도이치모터스 관련 질문도 정 예비후보와 도이치모터스가 결탁했다는 취지가 아니었다"며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의 의혹 제기고 저는 민주당이 4~5년 동안 에너지를 쏟아 온 '이채양명주'에 연관된 기업의 후원 또는 협찬에 민주당 선출직 공직자로서 도덕적 감수성에 맞나 하는 부분을 지적한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지난 19일 SNS(소셜미디어)에 도이치모터스가 후원한 성동구청장배 골프대회 직후 헤드테이블에서 정 예비후보와 권혁민 도이치모터스 대표가 식사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아울러 도이치모터스의 성동구 본사 이전 과정에서 행정처리가 예외적으로 빠르게 이뤄졌다며 "경제공동체 수준의 유착이 의심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정 예비후보 측은 "시점조차 안 맞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했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 20일 열린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합동 토론회에서도 도이치모터스의 행사 후원이 적절치 않다는 주장을 펼쳤다. 박경미 정원오캠프 대변인은 토론회 직후 논평에서 "치열한 정책 경쟁이 이루어져야 할 예비경선이 소모적 네거티브 경연으로 전락하고 있어 유감"이라며 "다급한 마음은 이해하나 근거 없는 비방은 본선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자해 행위"라고 박 예비후보 측을 겨눴다.
박 예비후보는 "(토론회에서) 다른 후보 모두에게 물어봐도 그런 기업의 협찬이나 후원을 받지 않겠다고 하지 않았나. 만약 행정적 실수로 받았다면 돌려줬어야 하는 것"이라며 "(정 예비후보의 그런 점들이) 민주당 철학·감수성·가치관 등과 맞지 않다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