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17개 국회 상임위원장 독식 방침에 대해 "역사적 퇴행"이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법사위원장직 제2당 반환을 거부하는 것은 노무현 정신의 부정이며, 상임위원장 100% 독점을 운운하는 것은 국민의 피와 땀으로 이룩한 87년 민주화의 성취에 침을 뱉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참여정부 당시 최고의 정치 개혁은 제17대 국회 원 구성에서 여야 간 대화와 타협으로 국회의장은 제1당이 가져가고 법사위원장 제2당이 가져가는 전통을 만든 것"이며 17대(열린우리당), 18대(한나라당) 국회에서 여당이 제1야당에 법사위원장을 양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응당 제자리에 되돌려 놓아야 할 법사위원장직을 반환하기는커녕 상임이 100% 독점을 공공연히 부르짖고 있다"며 "법사위를 제2당에 맡기는 관례가 참여정부 당시 만들어졌다면 여야 의석수에 따른 상임위원장 배분의 전통은 40년 전 87년 민주화 이후 13대 국회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집권 여당이 상임위원장을 100% 독식하겠다는 것은 노무현 정부 이전을 넘어서 87년 민주화 이전으로 되돌아가겠다는 역사적 퇴행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청래 대표는 어제 봉하마을에 가서 노무현 대통령 묘역 앞에서 눈시울을 붉혔다"며 "노 전 대통령의 사위인 더불어민주당 곽상언 의원의 말대로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노 전 대통령을 소환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